삶과 죽음!! 그 무엇이 가치있는 것일까?? 하지만 역시 나에겐 답이 없다.
죽음에 직면 했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역시 나에게 어려운 문제다.
내가 처음 죽음을 본건 13살때 내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였다.
내가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던 시기가 그때가 아니 었나 싶다.
아마 친구들도 내가 우는건 첨 봤을 것이다.
나 역시 내가 학교에서 우는건 첨이라 생각했으니깐....
누군가 건드리기만 해도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해졌다.
나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3일동안이나 울었는데 아직도 눈물이 나오다니...
그리구 엄마가 또 그렇게 서럽게 우시는것도 첨 봤다.
그래서 더 따라 울었는지 모른다.
친할아버니가 돌아가신지 횟수로 7년, 난 또 다시 죽음 앞에 서있다.
하지만 여전히 모르겠다
그리구 난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란걸 또 다시 느낀다.
외할아버지를 떠나 보낸 슬픔 보다 내 감정과 표정에 더 신경이 쓰인다.
슬퍼야 하는가? 그렇다면 울어야 하는가? 그럼 언제 울어야 하는가 난 아직 잘 모르겠다.
어쩜 아직 인식 못해서 일까??
그 7년 전에 그랬던 것 처럼
학교에 갔었다.
친 할아버진 새벽에 운명하셔서 난 학교에 가서 3일동안 못간단 얘길 해야 했다.
그런데 그때 까지도 난 슬프지 않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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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었다 전화기 목소리였지만 그 떨림이 느껴 진다.
엄만 어떨까...? 엄마가 그런말씀을 하셨다.
몇일 전에....(그때 외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 계셨다)
이렇게 힘든데 너희는 어떻게 떠나 보낼래??
단 한번도 내 부모에 죽음에 대한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새삼 내 어머니에 슬픔 앞에 나 또한 슬픔을 느낀다.
그리고.......
그땐 잘 몰랐다.
7년전....... 아버지 눈에서 눈물을 보지 못한 이유를
옛말에 그런 말이 있다.(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말이지만)
남자는 3번 울어야 한다구 태어날때와 부모가 돌아가셨을때....
하지만 우리 아빤 울지 않으셨다.
어쨌든 난 못봤다.
그렇게도 눈물이 많은 분인데.....
드라마를 보셔도 젤 먼저 눈시울이 붉어 지는 분이신데.....
근데 이젠 알것 같다 가슴으로 운다는 것을....
뭐 영화배우가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썬글라스를 섰다구 주의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시선을 받았다며...
자신이 그래야만 했던 이야기 한적이있었다.
남들 앞에서 울음을 참아야만 했던
그래서 가슴으로 울어야만 했던 그 아픔...
아빠도 그러셨을것을 이제야 난 깨달았다.
그것이 아빠 만의 슬픔의 표현이라는 것을....
난 죽음이란....그냥 추억이라 생각한다.
추억...
추억...
추억...
누군가를 추억으로만 만날수 있다는거.....
더이상 그어떤 것도 할수없다는거.... 그게 슬픈게 아닐까 생각한다.
현실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그냥 그냥 그냥...
그래도 난 여전히 잘 모르겠다!!!
그리구 앞으로도 잘 모를거 같다.
다만... 그사람을 추억으로 만드느게 덜 힘들었음 좋겠다.
엄마도 지금 그랬음 좋겠다.
너의 눈에 슬픈비가 내리고-투투
영원히 살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겠지.....
김주현
200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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