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23살먹은 대학생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할려면 15년이나 거슬러올라가야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일입니다
어렸을때는 당번이라는게있어서 당번이되면 반친구들은 일찍끝나고 집에가는데
당번은 아침에도 일찍가야하고 또 오후에도 늦게까지 청소를 하고 선생님께 검사를 받아야만 집에갈수가 있었습니다
당번은 4명 그중 2명만 남아 교실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내 배에서 요동을 치는게 아니겠습니까?
쪼르륵....부글부글...화장실에 가고싶었던거죠...
그때 화장실은 모두다 재래식이었고, 겁이많았던나는 화장실을 가지못하고 꾹 참고 있었습니다
제기억에는 어렸을때 친구들하고 한칸의 화장실에 들어가고 그랬는데...친구들은 다가고 당번은 남자1명과 나밖에 없었는데 어떻게 가겠어요....
난 참고 또 참고 꾹 참아서 겨우겨우 버텨서 오후 4시가 되었습니다
이런이런 근데 어쩐일인지 선생님께서 오시지않는거예요...
내 얼굴은 울그락 불그락..끝내는 식은땀까지 나는겁니다
옆친구가 "너 어디아퍼?" 라고 물어볼정도였으니 저는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선생님께 검사를 맞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난 빨리 가기위해 지름길을 택해야만했고 그곳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었다
뒤에 맨가방이 자꾸 엉덩이에 다ㅏ서 난 가방까지 손에 들고 집으로 거의 뛰다시피했다
하천쪽에 다다랐을때 졸졸졸 흐르고 있는 하천소리가 나의 심리를 자극했는지
자연스레 엉덩이에 힘이 빠지면서 뿌지지직~~~~
헉~-.-;
이를 어째 .....
이미 나의 속옷(팬티)는 젖어오고 있었던게 아닙니까?
뛸수도 없고 평소에 15~20분걸리는 거리를 그날반정도 와서 20걸려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동네동생이 멀리서 날보고 뛰어오는게 아닙니까
난 피할수가 없어서 태연한척 했죠?
"언니 이제와?"
"우리 언닌 아까전에 왔는데..."
"으~응 당번이라서 좀늦었어.."
"언니 이상한냄새나.."
"무슨냄새?""화장실냄새"
"응 나 오늘 화장실 청소했거든....나 그만 들어간다"
무사히 집에 도착...
엄청나게 피곤한나........
식구들한테 들키면 멈 챙피여..
얼른 몰래씻기 위해 평소에 잘들어가지 않는 뒤쪽으로 가서 몰래 씻고 있는데....
이게 웬일인지 엄마께서"왔냐?근디 이것이 뭔 냄새냐??"
...그날난 온가족이 둘러앉은자리에서 엄마가 말해버리는 바람에
언니들은 밥을제대로 먹지 못했고......
명절날만 되면 그애기를 꺼내곤 해서 내얼굴을 붉게 만든다....
신청곡:이택림의 내마지막연인에게
어렸을때의 추억......이라고 할 수있나?
나선영
200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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