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아들의 눈물의 축하!
이종선
2001.02.08
조회 22
! 안녕하십니까?
전 24살의 건장한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비록 아무것도 가진것은 없지만 꿈과 희망이 있고, 살아갈 줄 아는 지혜를 많이 배우려고 하는 한 사람이기도 하구요.그리구 중요한건 제가 매일 빼놓지않고 두분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거죠.지금은 형 밑에서 일을 하고있거든요.
제가 이렇게 사연을 띄우기로 한건 다름이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어머니께서 생신이기 때문입니다.(12월 26일)
전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해드릴수가 없고,전역한지 얼마안되서 아직 사회에 대해서도 그렇게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
과연 어떤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선물인가 생각을 하다가 여러가지 고민끝에 언젠가 숙경(가장 소중한 사람)이 한테서 들은 소리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다른건 다 걸러도 여성시대는 꼭! 들으신다는 말을 들은것 같아서 이렇게 어울리지도 않는 글을 올립니다.
어머니를 뵌지도 벌써 3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친구의 어머니니까 예의를 갖춰야 겠다는 생각만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우리 어머니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 어머니께 아무것도 해드린것이 없습니다.그저 사랑만을 받았고 걱정하시는 마음만을 받았을 뿐입니다.
군에 있을때도 어머니의 기도가 있어서인지 아무런 탈없이 지냈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아프다는 소리를 전해들으시고선 바로 약을 준비해 보내주셨었죠? 그땐 전 아무런 말씀을 드리지 못했지만 돌아서서 눈물을 흘렸답니다.
전 군에 있을때 많은 다짐을 했습니다.어머니께 은혜를 갚을려면 숙경이한테 최선을 다해야하고 그를 영원히 위해야 겠다고 맹세를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어머니께 어떻게 보였는지 몰라도 앞으로는 숙경이를 소중하게 지킬것이고 어머니께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건 다 하겠습니다.
저를 지금까지 믿어오셨던것 만큼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고 아들로서 많은 인정을 받고싶습니다.어머니께서 저에게 늘 말씀하신것 이제야 정식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뭔지 궁금하시죠? 교회에 가는거요.
그동안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아무곳에나 가서 잠깐 앉아있고 그랬었는데 이제는제가 가야할 곳을 알았습니다. 아직 그렇게 큰 믿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조금씩 시작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숙경이나 어머니처럼 되겠지요?
저 자신있으니까 많이 기도해 주세요.숙경이도 많이 기도한대요.
어머니 저 더 믿을만 하지요?
그러시다면 한 번 웃어주세요.오늘은 어머니의 생신이잖아요.
어머니께서 저를 생각하시는 마음 말하자면 끝이없어요.희은 누나하고 승현 형님이 놀릴거 같아서 이제는 그만 할래요.그리구 어머니 광일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광일이 군대에 가더라도 제가 있잖아요.광일이 만큼은 못하지만 노력할께요.
그리구 꼭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우리 숙경이를 낳아주셔서 감사하고,이쁘고 착하게 키워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끝으로 어머니 생신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더욱 성숙한 종선이가 될께요.조금만 더 참아주세요.어머니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최재훈-새로운 나의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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