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준이가 군에 갑니다
신영숙
2001.04.21
조회 32
지영씨 언젠가 동생이 군에 입대할때 펑펑 울었다고했죠 그때는 그저 담담하게 들었었는데 그일이 내 앞에 닥치니 그때의 지영씨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 사지에 힘이 쫙 빠지는게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들리는 모든 음악이 슬픔으로 다가오네요 왜냐구요 우리아들 원준이가 군 입대를 위해 내일이면 집을 떠나기 때문이랍니다 진주에 있는 공군사령부에 23일 아침9시까지 입대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 미리 가야 한대요 사나이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라지만 아들을 나라에 빼앗기는 것 같은 심정 다른엄마들도 다 이런마음이었겠지요 위로 좀 많이 해 주세요 30개월 후에 좀더 믿음직한 아들이 되어 돌아올수 있도록 격려도 해 주시구요 엄마는 언제까지나 원준이를 사랑한다는 것도 전해 주시구요 아들과 함께 들었던 노래 들으며 눈물 좀 흘려 볼랍니다 꼭 들려 주세요 포지션의 I love you 오늘 꼭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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