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의 아침은 우울하답니다..왜냐구여??
전 99년 12월에 결혼을 하고 백일을 앞둔 아들이 하나 있는 주부랍니다..
결혼전 저희 부무님께서 많이 반대를 하셨어여..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문제는 종교적인 거였죠...저희 친정은 기독교..신랑쪽은 불교랍니다...
결혼전에 신랑과 시댁을 꼭 교회에 다니게 하겠다고 약속을 했거든여..
그리구 결혼을 했구 지금은 기다리고 있는중이랍니다..
그런게 그리 쉽게 되는게 아니잖아요...
무조건 교회에 가야만 한다면 오히려 부작용도 있을수 있구여...
저 스스로 신랑한테도 잘하고 시부모님께도 잘하고,스스로 기도하면서 신랑을 인도하려고 노력중이에여...
하지만 사는게 힘들다 보니 저스스로도 신앙에 충실하지 못하게 되더라구여...
근데 저희 엄마는 너무 급하십니다...
당장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야한다고 하십니다..
그 신앙이라는게 하루아침에 되는것도 아니구,시간을 갖구 천천히 기다렸음 좋겠는데,너무 막무가네이십니다....
어젠 전활해서 이러시더군요...
(저흰 맞벌이라 아이를 시부모님께 맡겼습니다..)
시부모님께 이러래여...
"어머님,아버님..같이 교회에 가실거면 아이 맡기고,아니면 안맡기겠다구여.."
이렇게 말을 하라는겁니다..당당하게...
시부모님께서 아이를 봐주시고 싶어하시긴 하지만,아이까지 가지고 그러고 싶진 않습니다...그리고 사랑하는마음으로 아이를 길러주시는건데,그런식으로 한다면 저에게 돌아오는건 따가운 눈초리와,이상한 생각일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실가여....
전 그렇게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구 너무 강요하지 말라고...때를 기다리라고...그게 그렇게 하루아침에 되는거냐고...
참고로 저희 시댁은 불교의 열렬한 팬은 아니십니다..다만 교회로 인해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기에 교회에 대해 감정이 않좋으십니다...
그래서 전 제가 잘하면서 그 마음을 돌려보려는 생각 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엄마의 전화를 받고는 저도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러는 엄마가 이해가 안되기도 했구여...
독실한 기독교집안인 저희집에 안믿는 사위가 있다는게 창피하셔서 그러는것 같기두 하구여...
그래서 어제 신랑하고 싸웠어여...
울 신랑은 이세상의 전쟁이 종교땜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여...
어제도 그러더라고여...
"우리가 지금 왜싸우는데..이것도 종교때문에 그러는거 아냐~~"
저요~~진짜 이것때문에 싸우고싶지 않아여...
제가 잘못인가여????
전 엄마가 기다려 줬음 좋겠는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아 이제 엄마 얼굴을 볼수 없을것 같아여...
자꾸 다그치지 말고 엄마께서 늘 기도해 주시면 안되는건가여???
글구 저희는 일요일이 휴일이 아닙니다..
평일이 휴일이랍니다.....
그래서 사실 일요일에 교회를 가기도 피곤하고 힙듭니다...
그래서 자주 빼먹기도 했구여...
일요일마다 전화 하셔서 확인하세여..갔다 왔는지 안갔는지...
이러다 보니 가고 싶어서 가는게 아니라 엄마가 화내시는게 싫어서 가게되는 형편이 되고 말았답니다...
쓰다보니 말도 안되고 어수선 합니다...이해해 주세여...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여...
이젠 솔직히 엄마가 싫어집니다..
신랑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여...듣기좋은 소리도 한두번이라 했는데...흑흑`
RETURN OF THE BOMB-지누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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