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조영남의 ''딜라일라''
나이들어 갈수록 친구를 찾게 되나 보다.
결혼해서 아이 키우며 콩당거릴때는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뿐이었는데 아이들이 자라고 나이들어 가니 마음의 빈 공간을 친구가 차지한다.
약수터에 물 길러 갔다가 쑥을 발견하곤 물 대신 쑥을 캐왔다는 친구가 쑥인절미를 해서 가지고 왔다.
향긋한 쑥내음과 갓 밀어낸 인절미의 졸깃졸깃함이 입안 가득하다.
''따뜻할 때 너 주려구 막 뛰어 왔다'' 는 친구의 말에 뜨거운 감동이 일어 눈물이 날 것 같아 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친구이기에 쑥떡을 빚어 맨 먼저 갖다 주었으리라. 친구이기에...
고양시 일산구 일산3동1087 후곡태영아파트17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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