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하던 청취자에서 용기를 내어 몇자 적어봅니다.
항상 보름아침이면 서로 내더위 네더위하며 재미났는데 이번 보름은 우울하기만 합니다.
저에겐 소중한 사람들이 아주 많이있는데 그중에서 나의 가족은 저에게 너무도 소중하담니다. 제 가족을 소개하자면 아주긴데...........
항상 밭에서, 논에서 쉴세없이 일하시고 그것도모자라 새벽엔 그 밭의 소산물을 장에 내다파느라 입술이 부르트는 줄도 모르는 나의 엄마! 그런 엄마의 시장거리에서 부터 가축들의 밥을 책임지시고 흰머리가 부쩍늘어버린 나의 아빠!
두아이를 키우면서 생활설계사일을 하는 아주바쁜 울 큰언니!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직장생활까지하느라 빼빼마른 울 작은언니!
멀리 타지에서 홀홀단신으로 일하느라 힘들어하는 여동생!
네명의 누나들밑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다시피한 나의 남동생!
이렇게 많은 나의 가족들이 모이면 복작복작 너무 재미나요.
그런데 왜 보름이 우울하냐고요? 이 이쁨만 받던 나의 남동생이 엇그제 수술을 했어요. 대학 3학년이 되는데 군대를 ROTC로 갈려고 합격을 했는데 가을에 농삿일을 돕다가 허리를 삐긋했는데 그게 잘못되어 ROTC도 그만두어야하고 수술을 해야하는 지경까지 이르렀거든요. 저희 집은 지금 너무 우울하고 무겁습니다.
언니!오빠!(?????) 지금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 누워있는데 제 막내동생에게 힘이 될수 있는 음악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 병상옆에서 측은히 새우잠을 주무실 저의 아빠에게도 힘이 될수 있게요.......
병원이 서울에 있어서 집안의 대표로 아빠 홀로 병상을 지키고 있거든요. 이미 환갑을 훨씬 넘겨버리 흰머리의 아빠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기에 다른이들은 믿을수 없다시다며 당신이 옆에 있어야한다며 올라가셨는데 식사는 제대로 하시는지..............
내게 돌아와줘-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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