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생 범띠예요
약 21년전의 얘기가 되겠네요
한달 뒤면 초등학생 입학식을 하겠죠???
저는 7살에 학교에 입학을 했지요
맨처음 정말로 콧물 찍찍 흐르며, 흐르는 콧물을
팔로 쓰~윽 문지르며 엄마손잡고
꽤나 작은 초등학교 운동장에 소집을 했어요
저희 모교는 지금은 폐교가 되었지만 한학년에 한반밖에
없어서 1학년때 친구가 6년간 계속 같이 올라갔지요
입학하던날
모두 교실에 모여서 선생님께서 한명씩 돌아가며
이름을 부르고는 몇가지 질문을 했어요
저는 워낙 수줍음을 많이 타는 편이라서
선생님의 호명에도 대답도 못하고 그저 땅아 꺼져라 하며
쳐다볼 뿐이었지요 질문을 하니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져
이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지요,
참 귀여웠던 때였는데, 어연 이제느 엄마가 되었네요
저의 조카가 입학을 한다니까 새삼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립니다,
옛생각을 하니 즐겁구요, 그때의 기분이 나는것 같아서
얼굴도 화끈거리고, 정말 쑥쓰럽네요
참 나의 조카 한 민 지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한다
김민기-친구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