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엄마가된날
황연심
2001.02.05
조회 26
안녕하세요?매일듣기만하다가이렇게사연을보내니쑥쓰럽고민망스럽기까지하네요.
오늘제가얘기하고싶은것은일전에병원에갔다가황당한경험을한것을말하고싶어섭니다.저는결혼한지3년차되는26살된가정주부이자직장을다니는직장인입니다.
1년전쯤아이가9개월정도되었을때의일입니다.하루종일아의의온몸에서열이나고,해열제를먹여도소용이없어병원엘갔다왔습니다.주사발이안받았는지아이의온몸은
불덩어리같았습니다.열이거의40도가까이올라내릴줄을몰랐습니다.밤새뜬눈으로보채는아이를달래며날이밝기를기다려병원이문을열시간에맞춰한걸음에병원을달
려갔습니다병원에도착하니저보다먼저온사람들이몇명있었습니다.저는간호사한테
(당시그병원의사선생님의부인)아이의상황을설명하고다른사람들의양해를구해먼저진료를받을수없냐고조심스레물어봤습니다.그런데간호사로부터날아온한마디는
제게는너무충격적이었습니다간호사왈"그정도열은누구나다나는것이니까차례가될
때까지기다리세요"라는퉁명스런대꾸뿐이었습니다화가났지만다른병원은문을열
시간이되지않았기때문에어쩔수없이기다려진료를받고병원문을나서는데정말눈물나더군요그간호사도아이를키우고있는엄마인걸로알고있는데정말서운하고화가치밀어올랐습니다병원을다녀온후로아이는열이내렸고저는속으로다짐아닌다짐을
했습니다다시는그병원에가지안겠다고
저도지금모전문대학간호과에원서를넣은상태입니다그리고무난히합격이될것같고요먄약제가이다음에간호사가된다면백의의천사나이팅게일을꼭닮지는못하겠지만
닮으려고무던히노력할것이고병원에오는분들이빨리쾌유될수있도록항상신경쓰고
친철한의료인이되도록노력할것을요
두서없이글으쓰고나니속이조금풀리네요
항상희망을주는변춘애씨의방송계속해서열심히듣겠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Best-조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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