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군대간지오늘로서4일째되는날이에요
입대하는날도따라갔었는데얼마나눈물이나던지..
오빤현역이아니라4년6개월공수부대라고하는곳에지원을했어요..
작년부터2월2일에입대할꺼라고그랬는데정말그날들어간거있죠..
맨날만나고하루라도못만나게되는날이면얼마나마음이안좋고눈물흘린적도있는데...
이렇게막상제옆을떠나있으니깐마음이조금불안정해요
애인이군대간사람들이면누구나다하는걱정이긴하지만저도밥은잘먹는지잠은잘자는지춥진않은지훈련이힘들진않은지...
이런저런걱정에요즘은하루종일생각하게되요...
괜한핸드폰만쳐다보게되고..
다른날같았으면만나야하는시간인데..저녁에자기전엔전화가왜안오지?하는잠시착각에빠지기도하고요..
편지는언제쯤받아볼수있는건지...
전화는언제쯤받을수있는건지...
요즘은눈이퉁퉁부어일어나곤해요..
오빠를위해하루하루쓰는연습장이있는데그거쓸때면어김없이눈물이나거든요..
전전남여수에살고오빤경기도광주에서훈련을받아요..
지금마음같아선먼거리라도당장이라도달려가면회라도할수있으면좋겠는데면회도3개월후부터가능하다고하구요..
3개월...
길다고생각하면긴시간이고짧다고생각하면짧은시간인데저한테는너무나길게느껴지는하루하루에요..
오빠가너무도생각날때면친구들과전화로수다라도떨어볼려구여기저기전화를해요..
친구들은친구들대로저를위로해주고...
올해전수능을보는수험생이에요..
그런걸생각하면오빠를위해서나저를위해서나오빠가지금군대에있는게어쩌면잘된일일수도있는데지금은너무힘드네요..
오빠와갔었던공원을지날때면괜히눈물이나고생각나고...
지금맘으로서는오빠가군생활잘했으면하고빨리3개월이지났으면하는맘뿐이에요..
그전엔고무신거꾸로신는여자들을이해할수없었어요..
정말로좋아하는데왜다른사람에게로가는지...
근데요즘은조금그여자들의마음이이해가되고있어요..
멀리서볼수없는사랑이기에가까이에서다른사랑으로서그사랑을대신하려고...
이해가되긴하지만..힘들게훈련받고있는오빠를위해전고무신거꾸로신지않을거에요..
얼만큼제가오빠사랑하는지보여주고싶어요..
오빠랑이방송을자주듣곤했는데지금은듣질못하겠지만몸건강하게3개월후에좋은모습으로보자고언니가말해주셨음해요..
오빠가직접듣진못하지만제맘잘읽을수있을거에요..
신청곡있는데틀어주시면좋겠는데...
그대, 푸른 바다를 사랑하는가...홍경민
군대간오빠가너무보고싶어요
이영정
200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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