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저 사실 요즘 참을 수 없이 힘들어서 이렇게 사연을 보내내여..
며칠전에 중학교 배정을 받았어여..
전 집이 잠실중학교와 가까이 붙어있어서 또 계상이 오빠께서 잠실을 졸업하셔서여.. 잠실중학교에 가고 싶었고 갈줄 알았어여...
하지만 그게 아니였어요...
저와 친한 아이 모두가 잠실 중학교에 가고 저혼자만 방이 중학교에 떨어진거예요...
전 울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어요...
친한 친구가 10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저만 혼자 다른 중학교에 간거예여..
참자 참자 했는데 아이들끼리 좋아하는 모습을 보구 또 눈물이 쏫아졌어요.
순간 배신감도 느끼게 되고여...
그리고 전 아이들을 피하게 되었어여...
저 혼자 다른 중학교라는 사실에 짜증도 많이 났어여...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어여..전 친구들을 진심으로 좋아했는데....
제가 오해한것 일수도 있지만 그 웃음소리가 절 더 아프게 했던것 같아요,,
또 제 친구들이 갑자기 저한테 잘 해주는거예여...
전 그것두 짜증 났어여..
괜히
"나 혼자만 다른 중학교에 가니깐 불쌍해서 이렇게 해 주는 거구나..."
하고여...
며칠을 눈물과 함께 지냈는데...
아이들은 내 마음두 몰라주고 계속 웃고 다니니 말이에여...
저 이대로 계속 있으면 아마 친구들을 모두 잃어버릴것 같아서여...저에게 힘을 주세여....
금지된 U Turn-REF
저 중학교 배정 받았는데여....넘 슬퍼여
김미옥
200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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