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6학년을 담임한 선생님입니다.
작년 3월 이 아이들을 처음 만나던 날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벌써 졸업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6학년의 처음 시작부터가 졸업을 준비해오는 과정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1년이 지나고 졸업을 얼마 두지 않은 지금 아쉬움만 많을 뿐입니다.
이 아이들때문에 속도 상하고 고민도 많았었지만, 이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나면 많이 허전할 것 같습니다. 이 아이들이 제 삶이었기에...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전람회의 ''졸업''이라는 곡을 신청합니다. ( 제목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2월 6일 4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 방송해 주세요. 우리반 제자에게 녹음을 부탁했거든요.(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곡을 녹음하고 있을 우리반 회장 지혜에게 저의 말을 전해 주세요.
학급 회장으로써 학급을 위해 노력하느라 수고 많았다고, 선생님은 너와 1년을 함께 할수 있어서 즐거웠다라고,
아름답고 훌륭한 한 사람이 되어달라고...
늘 아름다운 음악을, 평안과 위로와 휴식을 주는 음악을 들려주세요.
주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길
노래 신청합니다.
박종태
2001.02.05
조회 24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