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친정집엔~~~~
황경희
2001.02.05
조회 26

엊그제 전남강진에 있는 친정집에 다녀왔습니다
시골치고는 좀 큰 중화요리집을 하신지 벌써 10년째입니다,
처녀적에는 모르지만 결혼하면 어찌나 친정 부모님이
작게만 느껴지는지...
이번에도 항상 웃는 얼굴탓에 얼굴에는 굵디굵은 주름살이
얼굴을 뒤덥고, 살갛도, 이제는 할머니가 다 되어서 쭈굴쭈굴
해진걸 보니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또 저희집은 천정에서 비와, 눈이 오면 물이 새어들어와서
안방에 있는 가구에는 온통 물로 불어서 퉁퉁 부어 있더군요,
그위에 올려 놓았던 우리 결혼식 사진도 모두 젖어서
다 번저있구요,
이제 그집이 길이들어서 예정지라서 어떻게 더 해보지도 못하고
몇년째, 그냥 이제는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에
비가 새어들어오면 옥상에 올라가서 비닐을 깔아보기도 하고
또 비가그치면 천정의 벽지를 다 떼어내고 여기저기 듬성듬성
붙이기를 1년에도 몇번씩 반복하십니다.
항상 건강하기만을 바랄뿐이지만 요즘 시골에는 젊은 사람이 없어서
배달마저 엄마가 하시고 주방도 함께 보시니, 정말정말 걱정입니다
항상 늘 좋은 방송 감사합니다
Heaven-원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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