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고등학교 앞에서 장사를 한답니다..
1톤 트럭위에 샤시로 기본 틀을 만들고.. 거기서 닭튀김과 핫도그, 오뎅등을 파시죠~
이 일을 하신지 어언 5년이 다 되가네요~
고생이라곤 모르시던 분이..... 5년동안 참 많이 늙으셨고.. 참 많이 억세지셨습니다..
처음에 주위에 장사치라곤 우리 엄마밖에 없었답니다..
그후로.. 차츰차츰 포장마차나 분식점등이 생기고~ 그로인해 더욱 힘들어하시고..
어느날은 단돈 10,000원의 수입도 못올리시고... 풀이 죽어 들어오시고~
이런 엄마를 볼때마다 정말 마음이 아프답니다.
그나마 조금의 수입이라도 있어.. 열심히 하시던 엄만데....
이젠 그곳에서 장사도 할수 없게 되었답니다~
앞에 새로 생긴 포장마차에서 저녁이면 지나가는 차를 상대로 술을 팔게되었답니다..
그로인해.. 누군가가 시청에 신고를 하고........
결국.. 그 주변의 포장마차들은 모두 철거하게 되었구요~
날로 엄마의 한숨이 늘고있습니다..
이제 어디가서 장사를 할까....... 막막해하신답니다........
어제 엄마가 주무시는 귓가에대고 ''엄마, 힘내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많이 피곤하셨던지.... 아무것도 모른채 주무시고계시더군요
강현수
사는게 무엇인지......
김미라
200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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