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노이로제 극복하는법?
우형선
2001.01.22
조회 21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인사끝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모르지만 전 솔직히 명절이 두려웠어요
제가 아는 명절은요, 온가족이 모여앉아 즐거운 놀이도 하고 그간 못나눈 이야기도 나누고......
그런거였어요
결혼후 여자들은 음식하느라 종종종 ...나르느라 종종종...치우느라 종종종...
그러고나면 또 차리느라 ......그리고 또 치우고 .......
과일깍아라 차 끓여라
아시나요?
아시죠?
그래도 전 멀리서 아이들까지 데리고 오느라 고생한 형님들보다는 내가 움직이는게 낳겠다 싶어서 부지런 떨었죠
그덕에 얻은건 몸살! 하지만 온가족이 즐거우면 됐지 싶었고,
그리고 첫아이 임신 8개월 .. 허리가 끊어지는것 같았지만
그래도 내가 낳지 싶엇어요
이제 저보다 나중 결혼한 셋째 형님이 들어오고 작년 추석
잘 몰라서겠지... 결혼한지 얼마 안&#;46124;으니까...
그리고 얼마전까지 여지껏 막내라고 귀여움 받기는커녕 뭐든 하나라도 잘못되면 혼나기부터했던 저와는 달리 셋째는 왠지 더 이뻐하고 두둔해주는 시어머니!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제가 너무 씩씩해 보였던것일까요?
만만한게 신랑이라고...신랑만 잡았죠
그런데 요즘 두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절보며 오히려 위로하더군요
너무 미안한거있죠그래서 생각했어요신랑을 생각하기로했어요날 사랑하는 신랑마음을 편하게 해주기로...
내가 일을 제일 많이 하는건 내가 잘하니까 셋째가 일을 안하고 말이나 선물로 때워도 난 어머니 몸을 셋째는 어머니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거라고
내가 좀더 힘들겠지만 여러 며느리 비위맞춰야하는 어머니도 힘드실거라고부부싸움에 아들편만 들어도 자식사랑이거니하고,,,
명절에 여자들만 죽어라고 고생해도 남편을 위한 내조라고...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는길 밖엔 노이로제 극복하는법이 없을거같아요
지금은 맘이 편하지만 시댁에가서 또 좋은 선물하거나 말만 이쁘게 하거나
하는 사람만 이뻐하는 어머님을 보면 어떨지 조금은 자신이 없지만 춘애씨께서 화이팅 해주실거죠?
사이좋은 며느리사이 어머님의 편애로 갈라질 수 있다는것 왜 모르시는지...
벌써 조금은 슬퍼지네요
변덕쟁이-김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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