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한 마음도 전하고 싶고,고마운 마음도 전하고 싶어 노크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며칠전 저희 시아버님께서 부르셔서 갔었거든요.참고로 저흰 한동네에 삽니다.글쎄,있잖아요 뭔가를 주시더라구요.
주시면서 왈,애미야,내가 니 줄라고 잉어 두마리 사서 대추넣고 삼넣고 9시간이나 집에서 과서 짠 진국이다.두 아들 키우느라 고생하제 여자들한테 좋다더라 애민 여름에 땀도 많이 흘리니 이거 먹으면 땀도 안흘리고 몸에 좋은건게먹어라" 하시며 김치통에 가득 담긴 걸 건네 받았습니다.
순간,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평소에도,며느리인 저에게 잘 해 주셨지만,저희 아버님이 학원 차를 운전하시거든요.틈틈이 나는 시간에 땀 뻘뻘 흘리시면서 다듬고,씻고 하셨을 아버님을 떠올리니 말입니다.
아버님의 그 정성을 생각하고 어찌 안 먹을 수가 있었겠습니까?
비위 상하고,역겨운 것도 같았지만,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아버님,이 자리를 빌어 잘 먹었습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또한 사랑합니다.아버님 생각하며,알타리 김치 담았는데 애들 데리고 갖고 가겠습니다.
저 이만하면,행복한 며느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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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고마운 마음 더불어 전하고 싶어서요
유난희
200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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