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고마운 마음 더불어 전하고 싶어서요
유난희
2001.07.08
조회 34
안녕하세요 행복한 마음도 전하고 싶고,고마운 마음도 전하고 싶어 노크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며칠전 저희 시아버님께서 부르셔서 갔었거든요.참고로 저흰 한동네에 삽니다.글쎄,있잖아요 뭔가를 주시더라구요.
주시면서 왈,애미야,내가 니 줄라고 잉어 두마리 사서 대추넣고 삼넣고 9시간이나 집에서 과서 짠 진국이다.두 아들 키우느라 고생하제 여자들한테 좋다더라 애민 여름에 땀도 많이 흘리니 이거 먹으면 땀도 안흘리고 몸에 좋은건게먹어라" 하시며 김치통에 가득 담긴 걸 건네 받았습니다.
순간,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평소에도,며느리인 저에게 잘 해 주셨지만,저희 아버님이 학원 차를 운전하시거든요.틈틈이 나는 시간에 땀 뻘뻘 흘리시면서 다듬고,씻고 하셨을 아버님을 떠올리니 말입니다.
아버님의 그 정성을 생각하고 어찌 안 먹을 수가 있었겠습니까?
비위 상하고,역겨운 것도 같았지만,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아버님,이 자리를 빌어 잘 먹었습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또한 사랑합니다.아버님 생각하며,알타리 김치 담았는데 애들 데리고 갖고 가겠습니다.
저 이만하면,행복한 며느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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