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들은지 이제 2달이 되어가네요...
듣고 싶은 음악이 있다 싶으면 어떻게 알았는지 라디오를
타고 들리더군요
그래서 음악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꼭 해야겠네여
사연인 즉은
취업을 위해 도서관에서 매일 공부를 하는데
어제도 여지없이 방송을 듣고 난후
기분도 영 꿀꿀하고 해서 일찍 집으로 향하는데
길이 미끄러워서 종종거리면서
가다가 손 쓸 틈도 없이 뒤로 넘어지고 말았죠
순간적인 일이기도 하고
얼떨떨해서인지 넘어진 그자세에서
일어나질 못했죠
갑자기 떠오른 생각은 그렇게 변춘애씨가 길이 미끄러우니
까 조심하라구 ,같이 일하는 분은 넘어져서 팔이 골절됐다
구....집에 있는게 낫다구.....하는 애기들이 갑자기 떠오
르더군요
누운자세에서 웃고 말았죠
다행이 주위에 사람이 없었지만
불행이도
눈위로 지나간 차들과 사람의 발자욱들이 한데 뭉쳐서 눈
이 검게 색칠되어 눈인지 흙탕물인지 분간이 안되는 곳에
넘어졌으니
모양새가 우스웠지만 그래도
다치지않았으니 다행이죠....
집으로 오는데도 더럽혀진 옷에 사람들의 시선이 꽂이는데
도 웃으며 왔죠
아마 정신병자인줄 알았을거에요
그래도
그렇게라도 웃는 제모습에
꿀꿀하던 기분이 풀리더군요
그래서 ''온 몸으로 노래 신청해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
립니다
김광석의 "내 사람이여"나
윤종신의 "처음 만날때 처럼"을 꼭 틀어주세여
글구 정말 길 조심하세요
온몸으로 노래신청해요...
김성준
200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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