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
김인경
2001.01.03
조회 38
안녕하세요? 변춘애씨
정말로 친한 제 친구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축하를 정말로 많이 해주고 싶은데 친구도 저도 다른 생활이 있는지라
마음데로 잘 되질 않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얼마나 친한 친구였냐면요
고등학교때 만나서 지금 횟수로16년
고등학교 졸업후 각자 가는길이 달라도 우리는 정말 그 달라진 생활보다는
둘이 같이하는 시간들을 더 좋아하고 행복했습니다.
정말로 전화는 하루에 3통은 기본.
편지도 못써도 일주일에 2통씩은 쓰고..
그것도 모잘라 일주일에 한번 두번은 꼭 얼굴을 보고
여행도 같이하고 했는데...

나도 내 짝을 찾고 친구도 친구짝을 찾아 같은해 두달 차이로 결혼을 했습니다.
글구 그친구가 시댁으로 들어가 살다보니 당연히 전화도 뜸해지고
만나는것은 거의 못하고...
둘이 인연이 깊은지 첫아이도 같은해 17일차이로 아들들을 낳았습니다.
둘다 같이 아이낳아 조리중이라 그렇게 좋아하는 친구 아인데도
서로 별로 축하도 못해주고..
자기아이 키우다 보니 당연히 자기자식한테 신경이 더 많이가서
친구아이 별로 이뻐해 주지도 못하고...
그랬는데 그친구가 둘째를 낳았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갔는데...
왜그리 돌아오는길이 슬퍼던지..
왠지 눈물이 막 나오더라고요..
그냥 누워있는 친구가 왜그리 낯선지..
슬펐습니다.

이제 둘째 낳은지 8일.
몸조리 하고 있을 나의친구...
그 친구가 이 방송을 들을지 모르지만 노래한곡 같이 듣고 싶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노래방 가서 같이 신나게소리질러 부러던 노래
젝스키스의 SMILE AGAIN 들려주세요...

날씨가 많이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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