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참여>오행시
송미숙
2000.12.25
조회 37
얼마 전 가게에서 홍시를 몇 개 샀습니다.
어릴 적 어머님이 건네준 홍시. 한 겨울 땅속 깊이 묻어
둔 항아리에서 하나씩 꺼내주셨던 그 홍시가 생각나서 무심
결에 홍시를 사들었습니다. 어릴 적 어머님은 제게만 홍시
를 건네주시고 당신은 한 입도 드시지 않으셨습니다. 홍시
먹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 하셨던 어머니! 참으로 오랫동안
저는 무지한 자였습니다. 그 홍시를 맛있게 먹고 20여년이
지나도록, 어머니는 홍시를 싫어하시는 줄 알고 있었으니까
요. 그 날 저는 어머니 생각에 홍시를 한입도 먹을 수가 없
었습니다.

<나의 어머니 오행시>

나: 나 홀로 있어 외로울 때
의: 의지할 곳 없어 헤맬 때
어: 어머니 부르시던 찬송소리
머: 머얼리 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
니:(이) 이제 어머니 다시 뵐 수 없지만 그 찬송 내게 새
힘을 주네.

성명: 송미숙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64번지 도당고
우편번호: 420-130
전화: ***-****-****
e-mail: songmskey@hanmail.net
신청곡: 김광석 <서른 즈음에>? 제목 맞나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