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제가지금은 30살입니다 어언 10여년전 제가 한참 고등학생이었을때 일입니다
저희집은 그날도 어김없이 아주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그날저녁부터 사건이 시작되고있었습니다.
한잔거나하게 걸치시고 들어오신 아버님 이를 보는 어머님의 날카로운 눈빛 저는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이다 숨죽이며 저희방에서 꼼짝 안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저의 이런 예감은 적중하고야 말았습니다.
이전쟁은 한두시산에 끝나는 전쟁이 아니고 그야말로 저희들의 피를 말리는 그런전쟁이었거든요. 그날저녁뿐이 아니고 그다음날 두분은 한마디도 안하시고 등을 맏데고 아랫묵에서 조용희 침묵전을 하시고 계셧다이겁니다.
저희는(참고로 남동생1 여동생1)불똥이 저희에게 튀지나 않을까하는 조바심을 가지고 안절부절 하지못하고 그놈에 도덕책만 열심히 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뒷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지 않겠습니까.(참고로 뒷방은 전새를 내어주었는데 비어있는 때가 많았습니다) 무슨 문을 따는 딸그락 딸그락하는 소리말입니다.
아버지 본능적으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시데요. 밖으로 나가 뒷방쪽으로 발걸음은 옮기니 왼 젊은 아저씨가 문앞을 서성거리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버지가 당신 누구요? 하시자 그사람이 누나는 찾아왔다고 하더군여 그러나 뒷집아줌마는 동생이 없거든요.
그러자 아버지 직감적을 도둑임을 인지하시고 비호같이 그 도둑님의 멱살을 움켜 잡았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뒤에서 열심이 응원을 하고 있었지요.
그때 이도둑님 벗어나려고 몸을 뒤틀었으나 빠지지 않았습니다 아버님이 힘이 좋으셧거든요 그러자 이도둑님이 허리를 숙이더니 런닝까지 통째로 훌러덩 벗고 옥상쪽으로 튀더군요 가슴에 건포도 두개를 달고 말입니다.(날씨도 겨울을 막들어서서 약간 추웠습니다)
그러자 옆에 서계시던 저희 어머님 저희 어머니도 한힘 하시거든요.
옥상 계단으로 튀는 도둑님의 허림춤을 꾹 움켜 잡으시며 이놈 못도망간다 하시며
있는 힘을 다해 밑으로 땡기는 순간 주위 사람들이 모두 눈이 튀어나오고 말았습니다.
아 글쎄 그 도둑님의 바지가 훌러덩하고 벗겨진겁니다. 바지만 벗겨졌으면 눈이 왜 튀어나오겟습니까
그거 있잖습니다 으뜸부끄럼가리게 그거 잘안보여주는거요 그겄까지 훌러덩 벗겨저서 거시기가 다보였지 뭡니까
그러자 옥상으로 튀던 도둑님 황당했는지 장독대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거시기만
가린체 황당한 표정을 짖고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서 나왔는지 동내 아줌마들 한무데기로 나와서 발가벗은 도둑님을 감상하고있더라 이겁니다.
그도둑 지가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이지 발가벗고 어디로 도망가겠습니까
어머님과 저희 식구들은 느끗한 표정으로 그 도둑님의 선택을 기다렸죠.
잠깐의 시간이 흐로고 도둑님은 모든것 포기했다는듯이 운동화만 덜렁 신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천천이 계단을 내려오더군요.
아버님앞에서서 이러더군요 저기요....
타이스로도 좀 입으면 안될까요. 참고로 날씨가 좀 쌀쌀한 관계로 그 도둑님이 타이스를 입고 작업을 나오셧더라구요.
그러자 아버님 딴옷은 안주시고 으뜸부끄럼가리게와 타이스만 주시더군요 옷을 주섬주섬 입은 도둑님은 아주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담배하나만 주십시요.
하니 아버님이 담배를 하나꺼내시더군요 그때 이 도둑님 몸을 비호같이 날려 담장을 휙하고 넘더니 36계줄행랑을 치지 않겠습니까.
아버님과 저희들은 멍하니 있다가 한참뒤에 아버님이 한마디 하시더군요.
그놈 참 육상선수나 하지.
대충 현장을 정리하고 도둑님의 소지품을 조사해보니 달랑 500원짜리 하나 있더군요. 어쩔수 없다 하시며 집으로 들어왔는데 한참뒤에 경찰이 저희집을 찾아왔지 않겟습니까. 저여기 도둑들었죠 하는거예요.
어떻게 아시냐고 그렇다고 하니 경찰이 그러더군요. 동내 순찰을 나왔는데 어떤놈이 발가벗고 타이스만 입은체로 건포도를 출렁거리며 레이스를 하고있길레 이거뭔가 이상하다 하고 잡아서 족쳤더니 지금까지의 상황을 불더라 이겁니다.박기영기억하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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