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기쁨과 슬픔
윤영길
2001.07.08
조회 32
안녕하세요 항상 4시면 듣고 있으면서도 이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했는데 너무 좋은사연과 아릌다운 글들이 올라와 주저주저 하다가 사연을 띄웁니다.
7월에는 제게 중요한 일이 두가지가 있어 항상 기뻤다가 슬펐다가 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대학교 같은과(사회복지학과) 동갑 동기동창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복지기관에 근무하다가 양가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기위해 둘이 결심이 섰을 무렵 새해 첫날 아침에 저희 어머님이 뇌출혈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지셨고 그 병원에서 장기입원 하고 계시는 동안 저희 집안은 점점 어려워 졌고 (아버지, 여동생) 밖에 없어서 결혼 승낙받는것이 늦어졌고 결국에는 지금의 처가집에서는 방문도 하기전에 사회복지사 월급과 집안에 문제라는 이유로 "결혼불가"가 떨어졌고 지금의 아내와 저는 누구나 그러하듯이 부모님 설득을 위해 노력하여 결혼하게 되었는데 저희 어머님은 아들인지, 며느리인지 모른채 집으로 모시게 되었고 그러던 무더운 여름날 7월9일에
사랑하는 우리 첫째딸 채린이가 태어나서 큰 기쁨을 저희에게 주었읍니다..
하지만 차도는 없으시고 흐른 3년, 우리 둘째소은이가 세상에 태어나겠다고 소식을 알리고 있었을 때 어머니 병환이 악화되자 우리 채린이 생일축하도 해주고
손녀인지 못알아 보시지만 손녀 재롱도 보여드리기 위해 온식구가 모인 7월 5일에 조용히 어머니는
눈을 감으셨습니다..
어머니를 용미리에 모신 다음해에 비가 많이 와서 묘지들이 떠내려갔던 해가 몇해전에 있었죠?
다행히 어머님 묘소는 이상이 없었으나 그때 그 현장은 너무 처참했습니다
여름휴가라는 것을 저희 가족이 떠나기 시작한 것이 어머니 돌아가신 후 다음해 부터인데,, 올해도 가족들은 휴가를 기대하고 있네요..
하지만 이 7월이 그렇게만 좋지는 않아요, 하지만 우리딸 사랑하는 채린이가 잇어 한편으로는 너무 기쁜 달입니다..
너무 덥도 가뭄으로 고생했는데 큰 비피해로 또 고생들입니다..
아무사고 없이 건강한 웃음이 있는 가정과 사회, 좋은나라를 만드는데 기쁨과 위로와 사랑과 따뜻한 정을 주는 좋은 프로그램이 되기를 기도하며 유영재씨 건강하세요...
참 7월9일날 우리 채린이 생일도 축하해 주시고요..
그럼 두서 없는 글이지만 잘 읽어 주시고요 안녕히 계세요..

신청곡: 젝스키스의 SUMMER I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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