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 결혼 기념일
강봉훈
2000.12.12
조회 36

안녕하세요

현재 군복무를 하고 있는 군인입니다. 박사과정을 밟다가 늦게 가게 되었죠.
98년 오늘 결혼을 하고 보름있다 군에 갔답니다. 특히 오늘 같은 경우는 미안한 마음에 우울하기 까지 하답니다. 결혼 선물이라고는 고작 편지뿐이군요.
어제 저녁에는 전화를 했더니 울먹거리더군요
그래도 제가 할수 있는 건 미안하다는 말 뿐이더군요. 신혼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무상합니다. 8년 동안 연애를 했지만 연애기간보다 더 힘들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런 말을 들을 때면 할말이 없더군요

편지대신 오늘은 방송으로 아내에게 말을 전하고 싶군요.
사랑한다. 영원히 이에린:우리들은 누구일까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