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7살이면서 결혼 2년차입니다.
오는 12월 13일은 시아버님의 예순아홉번째 맞이하는 생신입니다.
결혼하고 두번째 맞이하는 생신이세요.
작년에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했는데, 올해도 그럴것 같아요.
시아버님께서 오랜동안 당뇨가 있었는데, 올 8월경에 당뇨로 인한 합병증인 중풍이 와서 곁에서 돌봐주지 않어면 거의 거동을 못하세요.
첨에서는 손,발을 다 못 사용하셨는데, 지금은 그나마 숟가락 정도를 들고 놓고 하세요. 걷는 것도 예전처럼 자유롭지 않지만 부축해서 조금씩 걷고 하세요.
예전처럼 자유롭게 나다니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방에만 계시니까 답답하고 화가 많이 나시는지 짜증을 많이 내세요.
옆에서 병수발 하시는 어머님 얼굴이 말이 아니예요.
아버님 심정이 이해가 가면서도 그렇다고 짜증낸다고 병이 낫는것도 아닌데, 괜히 어머님께 심통부리시는 아버님. 가끔 미울때도 있었어요.
진심은 아니였어요.
아버님 갑갑하고 화가 나시겠지만 그래도 어머님께 그러시면 안 되죠.
그리고 맘을 늘 편안하게 가지고 기분좋게 생활하셔야지 빨리 병이 낫죠.
아버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어머님께 좀 잘해 주세요.
어머님이니까 아버님 투정 다 받아주고, 누가 그렇게 해 줄수 있을것 같아요.
어머님도 너무 아버님 기분만 맞추실려고 하시지 마세요.
이쁜 손주 빨리 안겨드리도록 노력할께요......
긴 기다림-유소광
12월 13일은 아버님 생신입니다(미리축하
김정훈
200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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