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가 내리던날 ////
미찌꼬
2001.04.24
조회 63
햇빛이 넘 좋아 점심을 부랴부랴 먹구 식당옆 화장실 근처 시멘트 바닥에 앉아 있노라니 (왠 지저분한 곳에 앉았냐구요?)온갓 망상의 바다가 나를 향해 노저어 오더군요.
어느 순간 저너머에선가 바람이 꽃잎에게 인사를 와서는 이내 꽃잎도 답장을 쓰는지 나에게로 다가와 속삭여주었슴니다. 무수히 많은 바람들과 꽃잎들이 내게로와 친구가 되어주어 즐거울수 있는 지금 이시간이 나에겐 더없이 행복한 순간입니다. 이런 기분에 춘애언니 저에게 모 들려주실 이쁜 음악 없을까요? 누가 불렀는진 잘 기억이 안나는데 제목은 "정인"
제가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어쩌면 나자신보다도 더 아끼는 친구를 만나게 해준 기념일이거든요.
26일 다섯시삼십분에서 여섯시쯤 언니가 절 부르는 상큼한 목소리 듣구 싶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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