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늦게 들어오시는 아빠를 붙들고 옷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어요..
아빤 제말이라면 뭐든 들어주시는 저밖에 모르시는 아빠죠.. 근데..
옆에서 듣고 있던 엄마가 화를내기 사작했어요..돈이 어디있어서옷을
사주냐면서 살기도 힘든데 옷타령좀 그만하라구... 한참을 계속된 엄마의
잔소리에 아빤 제앞에서 맘이 많이 상하셨는가봐요.. 엄마에겐 그만하라구
바락 화를 내시며 밖으로 나가셨어요.. 전요즘 시험기간이라 공부열심히 하면 사주시겠지 그렇게 당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전 우리가 지금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그렇게 늦은밤 맘상해하시며 나가시는
아빠를 보면서 정말 가슴아플정도로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제 전 예비고3이랍니다.아빠엄마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할꺼예요
김건모서랍속의 추억
제겐 너무나도 큰힘이 되어주시는 울 아빠.............
박신영
200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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