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새벽에 벌어진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져 몇자적어봅니다.
전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입니다.하루종일 영업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게 되죠..일례로 밤에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옛말이 있듯이 밤에는 승객들대부분이 술에취한 취객일 경우가 허다하죠.자동차연수시켜주는 차를 택시인줄알고 막아서지 않나.이미 탑승한 승객이있는대도 정류소에서 신호대기중 뒷문을 열고 엉덩이부터 살며시 않으려다
아가씨 무릅위에 꽃밭에주저앉지를 않나! 뭐그런 에피소드가 종종발생하곤합니다잠시 이야기가 옆으로 흘렀읍니다 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죠.새벽2시쯤 중앙선 한복판에 인도의 처녀처럼 웃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만두를 한손에들고 먹으며한 청년이 코브라춤을 추고 있었읍니다.지나갈수없어 주춤거리니춤추다 말고 덜렁 이친구 택시를 타데요.그래서 어디가십니까?하고 물었더니옥포콘도 간다고 하더라구요.일사천리로 목적지에.도달하니심야활증시간대인지라 요금이 1560원이 나왔습니다.그런데 이친구 요금을 내지않고 지갑을 한참동안이리저리 디적이더니 대뜸하는말 ,아저씨!신용카드로 안됩니까?아니 자다가 뭔봉창두드리는 소리여 ,고무다리 긁고 자빠지고있네 ..택시기사 몇년에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내놓은 친구는 뽰지만 택시요금으로 신용카드 내민 친구는 나또 처음보네....아니 이런사람 봤어요? 여기가 유흥음식점도 아니고 레스또랑도 아닌디 신용카드라니...허참 이다.이봐 군인아저씨!여기가 유흥가야
양식집이야..잔말말고 지갑에 세종대왕이나 있는가 찾아봐라고 말했더니이친구 하는말 그럼요 아저씨! 잠깐만 기다려요...뭐 주현미 노래 잠깐만 노래 리바이벌 한다고...잠깐만이고 오랬만이고 빨랑 갇다와.집에가서 돈가지고와..
그랬더니 이친구 손에든 포장만두를 뒷자석에 눞혀 놓으며 마치 애인에게 속삭이듯이, 만두야 ! 너 여기서 잠깐만 기다리고 있거라 라고 닭살 돋는듯이 말하고 총총히 아파트 숙소로 사라졌거든요...아니 근데 택시요금 가질러 간 이친구 함흥차사 다른택시가 대여섯대 다녀가도록 안나타나더라구요..시간은 자꾸 흘러가고,그래 잘먹고 잘살아라!만두여기놔두고 간다하며 계단위에 놔두고 돌아서면서 혼자 중얼거렸죠.그래 이놈아! 넌 만두만도 못해 만두는 속이라도꽉차게 들어있지..넌 속도없는 빈껍대기야!왜라 이놈 만두먹고 속챙겨라 하고 돌아왔지뭡니까택시요금 포기하고 말입니다.하하하....쓴웃음 지우면서요
WARNING: 플라이 투 더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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