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1주년 되는 날입니다.
제가 군대에서 보초스고 있을때였지요..눈도 많이오고요..
점호전 보초라 아무도 안 밟은 하얀 눈을 밟으면서 후임병하고
초소있는데를 걸어가며 후임병의 여자친구 얘기를 듣고있었어요..
유난이도 눈이 많이 내려서인지 어느새 방한복에 눈이 많이쌓여
있었어요.. 왠지 힘이 쭉빠지더라고요.. 내가 차일것을 예감이라도
하듯이.. 후임병의 여자친구 얘기 들으면서 저는 조용히 초소 앞을
주시하고 있었지요..온통 앞은 하얀눈으로 가득 차 있었구..
내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눈은 벌써 발들을 넘어가고
있었어요...저는 아무생각 없이 앞을 주시하면서 후임병의 얘기를
들었지요..후임병은 웃기도 하구 심각하기도 하면서 잼있게 계속
얘기를 했어요..갑자기 저도 여자친구가 생각나서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어요...그리고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그얘가 요번 크리스마스때 결혼한다는것을 알았지요....
저는 웃을수 밖에 없었어요..그리고 축한한다는 말밖에 할수 없었지요.
그리고 그얘가 괜찮냐고 물어봤을때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냐고 했어요
너 좋으면 좋은거라고요...속으로는 아니었지만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어요 운명의 장난-김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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