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저는 서울에사는 수양이라고해염~(^^*)
고등학교에 발을들여놓은지 이제곳1년이 다되가네여...제가이렇게 첨으로
사연을올리게 된이유는여..
어제였습니다.....고등학교에 와서,반팅이라는 것두 않해본 제가..첨으루
소개팅을 하게 되었어여... 상대는 제친구의 남자친구와 친한 오빠였져...
그래서 3일전부터 준비한답시구 피부좋아진다는거 다~먹구..잠두 마니자
구..옷도 준비해 놓고..그랬는데...
드디어 소개팅 날이왔습니다. 학교에서는 애써태연한척 있었지만 속으론 무
척기대도 했었져..종례가 끝나고 집에가려고 친구반으로 향했져...
그런데..그때부터였습니다..갑자기..친구의 짝꿍이 나오더니.."야!유나 쓰
러졌어!!".....저랑 친구한지 3년이 다되도록 감기한번 걸려본적없던 친구
였습니다.. 덩달아 저두 놀래서 양호실로 뛰쳐갔져..침대에 누워있는 친구
를 보고서 약 먹이구 가방을 챙겨서 집으로 데려다 주었져..문득 소개팅에
늦겠다는 생각에 시계를보니 4시였습니다. 5시까지 만나기로 약속을했었는
데... 약속 장소까지는 집에서 약1시간 거리였었져.. 늦었다는 생각에 집으
로 뛰쳐나가니 세상에..엘레베이터가 고장이 나있지않겠습니까..참고로 저
희집은 13층입니다..가슴이 아푸더라고요..그래도 첫 소개팅은 꼭성공하겠
다는 마음에 열씨미 뛰어올라갔져..옷을입고 시계를보니..4시40분..
죽는줄 알았어여..1시간 거리를 정장입고서(당근 구두를 신었었져.) 20분만
에 도착했다면 믿어주시겠어여?(- -;)(ㅠ ㅠ) 그래도 상대오빤 무지무지 귀
여웠어여..(노력한 보람이져~호호~(^^*)) 그러고서 잠시화장실엘 들어가
절 보니까..머리는 머리카락대로 헝클어져있고,옷은옷대로...정말 비참했
져..하지만 걱정했던거 보다는 재미있는 소개팅이되었어여..
그렇게 제 첫소개팅은 비참했지만 무사히 끝나는줄 알았어여..기뻐했져..
하..지..만....오빠가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택시타자는 오빨두
고 "오빠오늘 돈 많이쓰셨잖아여.그냥 버쓰타여~(^^*)" "그래?그럼 오빠가
버스비 내줄께.." "아니에여~저 버스카드 있어여~제가 오빠꺼까지 찍어드릴
께여!!"라고말하고 버스를 탔져.당당히...그런데 이게웬말입니까!!당당히버
스카드를 찍었더니.."350원" 이남았다고 찍히는...순간 눈에보이던 모든 사
물들이 모두 노오~래지구,하늘이 핑핑 도는걸...쪽팔림은 이루말할수가 없 었져...그래서 저는 못봤다는듯이 뒤로 뛰다싶이들어가 앉았어여.아무겄도
모른다는 듯...(- -+)(ㅠ ㅠ)
컨츄리꼬꼬 : 너에게 나를
소개팅...350원...울먹울먹..(ㅠ ㅠ)
이수양
200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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