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어머 너가 왠일이야.."
내친구는 작년 늦가을에 면사포를 쓴 귀여운 새댁이랍니다,,
명절때 매번 만나,,수다 떨고 ,, 2차 노래방,,,3차 오락실 텍트리스 까지 마치며
서로의 우정을 확인했던 우리였는데,,올해부턴,,,정말 처지가 달라져,,
가끔씩 걸려오는 전화에도,,어머 왠일이니?란 말이 자연스럽게 돼버렸네요.
초등학교 ...특활 선생님이었던 친구는 12월까지..아이들을 가르치다
신랑 직장 때문에 그만둬야 했답니다...
요즘 젊은 새댁들이 그렇잖아요,,하던 일 그만 두면,,세상을 온통 무료하다고만 느끼고,,,자신이 퇴보된다는 생각부터 해서 우울증에도 걸리고,,근데,,
우리 친구는 너무도 씩씩하게 아무렇지 않다그러네요...
집안일이 이렇게 바쁜줄 몰랐다면서요,,,집에서 휴대폰 걸면 많이 쓴다면서,,
시장 가는 길에,,공중전화에서,,똑똑 동전을 넣어가면서,,
내게 안부 전화를 해 주는데,,어찌나 고맙고 예쁘게 보이던지요,,,
그러면서,,대뜸 ,,,"창업준비중"이라나요??
깜짝 놀라서ㅡㅡㅡ무슨 창업?이라고 했더니...
아이 갖을거라고,,,
아이를 위한 준비를 "창업"이라고 말하는 내친구,,
너무 당차고 이쁘지 않나요,,,
많이 칭찬해 주세요,,,(내 친구 이름은 정인자,,,전남 나주에 살고 있읍니다..)
팀의TEAM PLAY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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