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저의 사연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가 국민학교 5학년때의 일입니다. 꿈도많고 개구장이 같이 놀기도 좋아하고 어린
나이에 친구들과의 유대관계가 그리 나쁘지 않은 아주 똥글똥글한 한 학생이었읍니다.
사건이 일어날 당일 저는 여느때와 같이 학교에 등교하여 친구들과 책상을 넘나들며
이리뛰고 저리뛰고 동방불패의 현란한 한장면과 같이 뿌연한 먼지속을 가르며 학우
들과 아주 그리고 신나게 놀고 있었읍니다.
그러던중 학교종이 울리고 아주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수업시간을 기다리고있는
데 마침 저의 옆짝궁이 갑자의 도시락을 꺼내서 아주 조심히 무슨일을 하고있는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호기심 많은 눈초리로 나의 옆짝궁이 어깨넘어로 대체 이놈아가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엿보는순간 ~~~~~~~~ 아 글세요~ 도시락 (예전에는 양철 도시락)에
있는 밥 반절을 도시락 뚜껑에 덜어놓고 있었읍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볼려고 하다 저는 신중하게 그리고 아주조심스럽게 하는 일을 제가
물어보면 짜증을 낼까하고 아무말도 없이 옆눈질로 가만히 그리고 은밀하게 지켜
보았읍니다. (사실 짝궁하고 그전날 싸워가지고 냉전상태 였읍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그놈이 다음시간이 체육시간인데 그것을 대비하여 계란
반찬을 도시락 그 위에 언져 놓고 좀전에 뚜겅에 덜어놓은 밥으로 아주 치밀하게
그리고 아주 침착하게 은폐를 시키는것이 아니겟읍니까~~~~~~~~~~~!
사실 그때는 계란을 밥위에 덮어서 오는게 도시락 관례엿는데 저는 그순간 그것을
목격하는 순간 저의 뇌리에는 어제도 싸우고 말도않는데 이놈을 골탕을 먹이야
겟구나 하고 나름대로 수업시간에 계획을 세웠읍니다 (아주 치밀한 계획을)
그리고 드디어 수업시간이 끝나고 우리들은 체육복을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집합하여
4교시 체육시간이 시작되었읍니다.
한참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놀다가 아까 옆짝궁의 도시락이 나의 뇌리를 스치며
회음부에 전율이 짜릿하게 느껴질때 저는 선생님한테 양호실 간다고 말하고 손살같이
교실로 향하엿읍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에 교실문을 박차고 들어섯을때 적막감이 느껴지고 나는 이때다
이놈~~~~~ 골탕좀 먹어봐라 하고 짝궁의 도시락을 향하여 아주 조십스럽게 다가가
짝궁의 도시락을 여는순간 얼마나 정교하고 완벽하게 계란을 숨겨놓앗는지 정말
보지않은사람은 모르겟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짝궁의 도시락에 계란을 아주 조심스럽게 꺼내여 2등분을 하고 제가 아주
맛있게 반절을 먹어치우고 짝궁을 생각하는 마음에 반절은 3등분하여 밥 가운데에
다시 조금씩 끼워 놓앗지요 ~` 그리고 밥을 그위에 덮고 저는 아주 태연하게 다시
운동장으로 나가 재미있게 축구를 하였읍니다.
드디어 체육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이 수도가에서 씻고 교실로 들어와 점심밥을 먹는
시간이 었읍니다.~~~~~~~~ 저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옆짝궁과 점심밥을 먹었읍
니다. 그런데 도시락 밥이 조금씩 조금씩 없어질때마다 짝궁의 얼굴빛은 똥빛으로
변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이 고개를 갸웃갸웃하는거 아닙니까~~~~~~~~~~~!
저는요 ~~~~~~ 정말로 웃겨서 더이상 짝궁하고 밥 먹는것을 포기하고 운동장에 나가
여느때와 같이 여학생들 고무줄 놀이하는곳에서 고무줄을 끊고 도망치고 그렇게 놀다
5교시 수업종소리를 듣고 교실로 들어왓읍니다.
그런데 저의 짝궁이 저를 보는눈길이 심상치 않더라구요~~~~~.
저는 애써 태연한척하고 자연수업을 받고 있는데 글세요 갑자기 옆짝궁이 연필을
아주 날가롭고 그리고 쓰기 힘들정도로 길게 깍는것이 아닙니까~~~~
그런데도 저는 저의 엉덩이의 역경의 서막을 눈치채지 못하고 잠이 솓아지고 꾸벅꾸벅
졸고 있엇읍니다.
아니 글쎄 갑자기 선생님이 저를 부르시며 너 졸고있냐 ~~~~~~~~ 이문제 답이뭐야
하고 물을시길래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옆짝궁이 속삭이는 말로~ (거시기~ 개구락지 )
하는게 아니겟읍니까 그래서 저도 힘있는 목소리로 개구락지요 하고 있는데 모든 학우
들이 책상을 치며 웃는게 아닙니까~~~~~~~~~~~~~
(그때 문제는 우리들은 어디에서 나왓을까요라는 문제였지요~~~~)
그래서 말하나 마나 저는 선생님한테 종아리를 허벌나게 맞고 식식거리며 자리에
들어와 앉은 순간에 저의 엉덩이에 아주 심하고 그리고 아주 야릇한 느낌이 전달됨과
동시에 외마디 외침~~~~~~~~~아~~~~~~~~~~~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 외치
며 옆짝궁을 본순간 입안에 가득한미소를 머금으며 아까 열심히 깍아놓은 연필의 끝을 보고있는것이 아닙니까!
세상에요 그렇게 길게 깍은 연필의 흑심이 없어지고 뿌러진 연필많이 저의 의자에 나뒹글때 저는 엉덩이의 아픔이 느껴 왓읍니다.
선생님도 그 상황을 보고 저를 양호실로 데려 갓읍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입니까 ~ 그날따라 양호실에는 어여쁜 여학생들이 와서 누어있는거
아닙니까 저는 울먹이면서도 그아이들의 눈망울을 본순간 아픔은 가시고 창피한것만
느껴지더라고요~~~~~~ 거기서 엉덩이를 까고 만천하에 나의 이쁜 엉덩이를 보이는
순간 양호선생님의 한마디 이거 큰일 낫네요 여기서는 어떻게 못하고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야 된다고 그리고 빨리 수술 안하면 연필심이 몸속을타고 돌아다닌다는것을-정말로 참고있던 울음을 목놓아 내뱉으며 저는 선생님과 같이 병원으로 향햇읍니다.
그리고 병원으로 이동하여 연필심을 빼내는 수술을받고 엉덩이에 빨간약과 커다란
붕대를 붙이고 저는 교실로 왓읍니다. ~~~~~~~~ 아 그날은 저의 엉덩이의 아픔과
부끄러움이 교차하는 치욕의 날이엇읍니다.
저도 한동안 학교에서 별명이 엉덩이 땜방으로 불리웟읍니다.
아~~~~~~~~~~ 제 옆짝궁요 그놈은 선생님한테 그날 비오는날 먼지나게 맞고
그 후유증으로 저 보는 앞에서 연필 깍는 일은 않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당한 이후 절대 다른 친구의 도시락에 있는 계란은 거들떠 보지고 않고
살았읍니다.~~~~~~~~ 재미있으셧는지 모르겟네요
애청자의 한사람으로 이글을 처음 올렷읍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의 아내가 임신을 하였읍니다 ~ 축하한다고 전해주시고요~
언제나 사랑한다고 전해주십시요~~~
피노키오의 Song For Love
아 ~ 아픔과 부끄러움에 몸부림치는 나..
이성훈
200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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