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7년전.......
12월 3일....우리의 결혼을 하루 앞둔 우리는 같은 건물의 직장에 있어...
모든것을 준비하기가 수월했어요.....
후배들과 점심을 먹고.....지금처럼 이벤트가 드물러서....마침 어머니께서 신협의
정회원이라......결혼 물품을 대여 받기로 하곤......웨딩드레스를 빌렸죠...
앗불싸........그런데 흰 봉투가 없어서 드레스를 검은봉지에 담았죠....
전 남편에게 차 트렁크에 넣어주세요..했는데...
건성으로 들은 남편은.......그게 쓰레기인줄 알고.....건물앞에 내다 버린거 였어요
저녁을 먹고.....석용씨~~~~아까 내가 준 검은 봉지 주세요 하니...
아~~그거 쓰레기인줄 알고 버렸어......
으악.......으악.......등 뒤에선 씩은땀이 줄줄줄........
당장 결혼식도 문제지만..... 신협에 물려줄 생각을 하니...
에고..에고 .......돈이 눈앞을 가리고.....
그날밤....우린 장갑에 마스크며....잔뜩 무장을 하곤...쓰레기가 모여있는 곳으로 갔죠....아무리 뒤져도...(읔~~~~냄새는 코를 찌르는데......)
모두 버린봉투가 검은 봉지니......찾을리 만무하고..뒤지고 있는데도 무심한 아줌마들은 계속 쓰레기를 던져버리고....
남편은 뒤지다 뒤지다.....안되겠다...나중에 차가 오면..사정을 이야기 하고
쓰레기 매립지 까지 가자....하는 거예요...
여기서 포기할수 없는 저희들.........새벽 3시에 만나.....
쓰레기 차가 수거하러 왔길래....아저씨...여차저차 해서....따라 갈께요..하니
막 웃으시며.....뛰따라 오라고.....
도착하니.........우와........
매립지가 이렇게 넓을줄은......,,입이..... 한숨이....
운전하시는 아저씨게서...자..부어요........
우리의 두눈은 쓰레기가 멀리 갈세라......붇는 즉시 냄새나는 것도 모른체...
검정 봉지만.....하나..둘...셋...
석용씨~~~~~~
찾았다..심봤다!!!!!!우린 서로 얼싸안으며 눈물에...콧물에....
결혼식을 얼마 남겨둔 시간...우린 세탁도 못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다행이 냄새는 안났음..)
딴...딴딴따~~~~~안.....하며 행복하게 ..식을 올렸음당....
은지원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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