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양여고 3학년 김정미라고 합니다. 수능점수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널널하여 ''부업''이다 생가하고 몇자올립니다. 올해 같이 수능을 본 언니와 저는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 고집통들입니다.
<사례1: 방금 일어난 문닫아 고집통>
늦동이 막내가 문 앞에서 놀다가 엄마의 손에 끌려 가는 사이 여닫이 문이 15.5
센치가량 오픈되어 찬바람이 들어 왔는데요. 분명 언니가 27.7센치가량 문에 더 가까이 앉아 있었습니다. "언니야 좀 춥다" 언니는 저를 흘깃 보며 "이불 덮어라"
10분후 저는 문제의 제공자인 엄마를 목 놓아 불러댑니다. 엄마는 대답도 안 하시고 미풍에 2.7센치가량 더 열린 문으로 다량의 찬바람이 5분간 더 들어온후 결국 제가 닫습니다 언제나 제가 언니한테 져줍니다.
<사례2:보일러 틀어라 고집통>
어느날이었지요. 우째우째하여 언니랑만 집에 남게 되었는데요. 해진후 돌아온 저희는 방이 춥다는걸 느끼고 "정미야 보일러 틀어라" "언니가 틀어라" 한동안 침묵
"춥다 좀 틀어라" "언니가 해라 왜" 얼마후 언니는 이불을 몸에 칭칭 감기시작했습니다. 제가 첨부터 져주진 않거든요. 저도 제 이불을 칭칭감고. 불도 안 끄고
물론 서로 끄기를 미루다말이죠. 새벽 3시 43분경 몇시간을 떨던 저는 인간답게 살기위해 결국은 잠들지못하고 보일러를 틀었습니다.흑...흑...흑...
<사례3:아이스크림 고집통>
아이스크림 한통을 사옵니다. 저는 오른쪽부터 언니는 왼쪽부터 먹기 사작하지요
먹다보면 중간이 부딪히잖아요. 중간에 칸막이(?)부분이 버틸수 있을때까지 긁어먹다가 끝내 무너지면 둘다 먹기를 멈춤니다...
언니는 다니던 대학을 중도에 쫑내고 다시 저랑 수능을 쳤는데 울자매 좋은결과있었으면 해요. 그런데 제발 같은 대학은 안 갔으면 좋겠습니다
성대현-1,2,3,4
우리는 고집통자매..***^^***
김정미
200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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