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는 나를 아주 사랑하는 꼬마소녀가 있습니다.
나이는 7살,이름은 김혜슬. 나이에 비해 아주 말도 잘하고, 예쁘면서도 귀여운
아주 똑똑한 소녀랍니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이런 꼬마소녀로 부터 사랑을
받고있다는 기분은 무지 좋더라구요. 어느날 이 꼬마 소녀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 대진이 오빠? 오빠 여자친구있어? " 이렇게 물어보길래 전
웃으면서 " 아니 없어.. 혜슬이처럼 아주 예쁘고 귀엽고 착한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아직까지 혜슬이만한 그런 여자를 못 보았네..." 이랬더니 그 꼬마소녀가
" 오빠 말이라도 고마워.... 지금 나의 팔좀 꼬집어 줄수 있겠어? " 하며 자기 팔을 내미는거 아니겠어요. 전 살며시 그 꼬마소녀의 팔을 꼬집어 주었지요. 그랬더니 " 아 아이 아퍼라.. 지금 꿈이 아니네...아이 좋아라..." 이러는것 있죠?
얼마나 귀엽던지..... 이 꼬마 소녀의 귀여움은 또한번 있었어요.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그 꼬마소녀가 저를 부르더니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 대진오빠? 오빠 가방속에다가 내가 뭐 넣났으니까 집에가서 봐봐..
알았지? 꼭 집에가서다....." 전 과연 가방안에 뭘 너낳길래 그러는지 궁금해서
버스안에서 가방을 열어보았어요.
석이형? 그리고 혜영이누나? 가방안에 뭐가 있었을까요?
가방안에는 도화지에 자기 얼굴을 그려 아주 예쁘게 색칠한 그림이 한장 들어 있더라구요. 뒤에는 알록달록 색연필로 쓴 편지도 있더라구요.
" 대진이 오빠? 오늘 나의 얼굴을 그려봤어. 오빠는 일할때만 내얼굴 보잖아. 집에가면 내얼굴 얼마나 보고싶겠어? 집에다 걸어놓고 매일 보라구.. 알았지?
그리고 오빠 사랑해" 이렇게 적혀 있는거예요.
7살 소녀의 마음이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하도 예뻐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방송해주실거죠? 그리고 이 기회를 통해 그 꼬마소녀 혜슬이에게도 한마디 하려고해요. 괜잖죠? " 혜슬아 오빠를 많이 좋아해줘서 고마워.. 몇달후면 국민학생이 되잖아. 학교가서도 공부 열심히 하고 언제나 부모님 말씀 잘들으면서 예쁘고
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빠도 혜슬이 사랑해... 아주 많이..."
사랑한 후에(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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