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저녁을 먹고 앉아 과일을 먹고 있는데 우리 신랑이 문득
''자기 가시 고기 라는 책 읽어봤어"
"아니, 무슨 책인데"
"책 좀 읽고 살아라 책 좀.."
갑자기 기분이 무지 나빠지도라고요
"그러는 자기는 읽어 봤어"
"아니 근데 아주 좋데"
기가 막혀서, 아니 그렇게 좋은 책이면 말로 하지말고 직접 한권 사가지고 와서
자지야 이 책 한번 읽어봐 정말좋테....하면 어디가 덪나나요?
남자들은 여자들이 비싼 보석에 감동 받는줄 아는데요 아니예요
여자는 아주 작은것에 아주 많이 감동 받아요
남자들은 왜 그걸 모를까요?
아무튼 저의 이런 애기에 우리 신랑 "가시고기"라는 책을 사가지고 들어왔어요
그래 고마워 다음 부터는 행동으로해 알았지요 하는데 표정이 심상치가 않아요
"나 낮ㅇㅔ 읽다가 끝까지 못 읽고 덥어 두었어"
"마저 읽고 줄께" 하며 화장실로 가지고 들어 가더니 나오지를 않는거예요
한참을 있다가 나온 우리 신랑의 눈주위가 퉁퉁 부어 있는거있죠
"왜 그래 어디 아파?"
"아니이-----""흑 흑"
너무 슬퍼 아까 밖에서 읽다가 자꾸 눈물이 나와서 못읽었어
사람들이 처다보는것 같아서....그러고는 눈물을 훌쩍 거리는 거예요
아이고 우리 신랑 여리기고 하지
너무 귀엽지 안나요
전 또 하나의 모습을 발견했어요 언제나 가장이라며 강해보이려고 하더니만...
이런 모습 저런 모습 모두가 사랑 스럽고 행복해요
샘나지요 변춘애씨.......이런 우리 신랑 오늘이 생일 이랍니다 축하해주세요
김종서:우리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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