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넷 아기 엄마!!화이팅
정상미
2000.12.03
조회 41
안녕하세요.저는 구로에 사는 정상미라고 합니다.
전 오늘 제 친구 얘길하려구요.
그녀석은 임신 7개월의 주부입니다.이번 11월 5일에 결혼을 했는데...이런걸 속도위반이라고 하더군요.결혼 전 그 녀석보면서 많이 속상했습니다.내 주변에 이런 일이 있을거라구는 생각도 못했거든요.다른 친구들도 모두 놀라고 속상해했습니다.그녀석의 남자친구에겐 막말을 하고 무시를 했습니다.아마도 일종의 분풀이였나봅니다.그런데 그게 친구를 더 힘들게 한다는걸 생각치 못했습니다.임신과 친구들의 잔소리.결혼식은 강원도 태백에서 치뤄졌습니다.결혼식내 아니 화장하면서부터 울기 시작한 친구는 결혼식내 울었습니다.그렇게 서럽게 우는 신부는 처음보았습니다.집이 다 멀다 보니 피로연도 참석 못하고 그렇게 헤어졌는데 얼마전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잘 살고 있다며,전화를 놨으니까 자주 전화하라고.밝은 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맘이 좋았습니다.내일은 아기 베냇저고리를 사러 갈 생각입니다.이젠 친구의 신랑에게도 미안했다고 사과를 해야 할것 같네요.근데 쑥스럽네요.용기가 나지 않아요.
언니가 대신 얘기해주세요.주희야 항상행복하고 몸 조심해.그리고 학천씨 예전에 미안했어요.정말로...앞으로 행복하세요..
미안해-김수근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