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부부의 실화입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된 친구가 남편과 계곡으로 놀러갔을때의 일입니다.
단 둘이서 계곡에 놀러가니 구경좀 하고나니까 할일이 없더랍니다.
그래서 친구가 장난을 시작했는데, 유치하게 돌 던져서 물튀기를 했답니다.
그것이 처음에는 작은 돌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재미가 붙으니까 점점 큰돌을 던졌답니다. 한팔뚝하는 제 친구 엄청 큰돌을 들어 올렸는데, 친구 남편은 그 돌을 보는 순간 잘못해서 저 돌을 맞았다가는 죽겠다 싶었답니다. 그래서 맨발로 허둥지둥 도망을 치다가 힘들어서 바위에 앉아 쉬고있었답니다. 친구는 너무 웃겨서 깔깔대고 웃다가 보니까 바위가 빨간것을 발견하고 "오빠, 왜 바위가 빨갛지?" 했답니다. 빨간 바위라... 너무 급히 도망친 나머지 발바닥이 돌 모서리에 찢긴것도 모르고 도망갔답니다. 바위는 피로 물들어 뻘겋게 된거지요. 아픈발로 운전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양말도 빨갛게 물들었답니다.......
둘이서 해변을 산책하러 갔을때도 사건이 있었대요.
남편이 계속해서 줄담배를 피우니까 친구는 잔소리를 몇마디 했답니다.
내심 약이 오른 남편은 담배꽁초 버릴때가 없자, 친구를 놀릴양으로 친구 모자티안에 꽁초를 버렸답니다. 얼마후 친구는 너무 등이결려서 남편에게 두드려 달라고 부탁했는데, 갑자기 남편이 헉! 놀라며 마구 등을 문지르더랍니다. 꽁초에 남은 불이 옷을태우고 살까지 태우기 시작한거지요.
무딘 내친구 자기살이 타들어가는것도 모르고 등이 결린다니... 바보같이
왠지 담배냄새가 나는것 같았는데, 남편이 안피우고 있으니까 다른 생각은 못했답니다.
담배꽁초불은 반드시 확실하게 꺼서 버립시다. 꺼진불도 다시보자.불조심!
에머랄드캐슬 : 형과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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