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69번째의 생신 많이많이 축하해주세요
오수미
2000.12.02
조회 38
벌써 한해를 마무리해야할 시간이 우리곁에 와버렸네요
밀레니엄,새천년,21세기 전세계가 떠들석하게 축제분위기로 흥분했던때가
엇그제같은데...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건강조심하세요
12월3일 친정엄마 69번째의 생신이십니다
60대 마지막생신 기억에 남을수 있도록 축하해 드리고싶습니다
서른여덟 젊은나이에 혼자되신 우리엄마 세상의 궂은일 도맡아 하시면서도
행여 우리 삼남매 기죽을까 노심초사 남부럽지 않게 키워주신 우리엄마
벌써 엄마가 70의 할머니가 되셨네요
하나밖에 없는딸 엄마마음 많이도 아프게했는데...
나 시집보내고 얼마나 서운하셨는지 몇일을 아프셨던 우리엄마그런 엄마마음 한번도 위로해드리못한 이못난딸 이제 조금은 알것같아요
삼년전에 그렇게 강하시던 엄마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진찰받으려 다닐때그때 처음으로 엄마가 늙으셨다는것을 알았어요행여 자식들한테 부담줄까 아프시다는 말씀한번 편하게 못하신 우리암마이젠 저희가 엄마의 보호자가 돼드릴께요
결혼해서 지금까지 내남편,내아이,시댁식구들만 챙기느라 엄마한테는제대로 신경한번 못섰던것 같아요 엄마 죄송해요
결혼전에는 직장생활로 바쁘다는 핑계로 결혼해서는 멀리산다는 이유로제손으로 미역국한번 못끊여드린것이 마음한구석에 크게자리하네요 지금껏 자식들위해서 고생하신 우리엄마 엄마라는 이유로 모든어려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우리엄마 그흔한 단풍구경한번 못하시고 젊은날을 마감하신 우리엄마엄마 한번도 감사하다고 표현하지 못한 못난딸 용서해주세요60대의 마지막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리고 이번 생신때는 제손으로
꼭 미역국 끊여드릴께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너는 할 수 있어-이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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