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입맞춤
이정수
2000.11.30
조회 42
비가 올려는지 아님 첫눈이 내리려는지 하늘이 잔뜩 찌뿌려있네요.
조금후면 전 일상의 반복으로 여자친구 주영이와 도서관에 나갑니다.
사범대를 졸업한 주영이는 임용고사가 얼마남지 않아서 요즘 신경이 무지
예민해져 있습니다.
주영이가 본래의 모습과 미소를 찾는 시간은 오직 하루에 2시간,
화정이 누나의 파워타임 시간뿐이랍니다.
그래서 우린 아침을 굶고 일찌감치 아점(아침겸 점심)을 먹든지,
아니면 2시가 넘어서 점심을 먹어야 한답니다.
식당들이 한가해서 좋기는 하지만 밥은 제때에 먹어야 한다는 저로서는
여간 힘든 노릇이 아닙니다.
주영이에게 들려 주고 싶은 노래가 있어 메일로도, P2P서비스로도
보냈는데 주영이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못들었다고 하네요.
차에 비스듬이 기대어 앉아 제 신청곡을 듣는 주영이를 기대할수 있을지.
고개들어 하늘을 보아야겠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잃어버렸던 추억들이 하늘을 떠돌다
눈이되어 이제서야 내릴지도 모를테니까요.
안녕히 계세요.
DREAM-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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