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봉수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이번 29일은 저와 처의 결혼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올 결혼 기념일은 저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의 집에 새로운 식구가 한명 더 생겼거든요. 작년 처음 결혼 기념일에 집사람이 저에게 우리 딸 보경이가 뱃속에 있음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 기분 아십니까? 아마 생일 선물로 그토록 원하던 아내의 임신 소식을 받은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날 전 너무 붕붕 떠있었습니다.
올 7월 28일 그토록 기다리던 보경이가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태어나는 순간을 저도 함께 같이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저희 딸이 태어나고 집사람이 그토록 원하던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강사의 자리도 얻게 되었고, 전 대학원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주위에서 딸이 ''복덩이''여서 집에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있으므로 해서 집안에 웃음이 항상 가득하지만, 그보다 더 집사람이 육아와 살림,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아내가 매일밤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제가 공부를 이유로 최근에 집안일에 소홀히 해서 모든 것을 집사람 혼자 꾸려 나가는 모습이 항상 미안하더군요.
그러면서도 미안하다는 소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
변춘애씨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노래도 부탁드립니다. 김성호의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 본 적이 있나요?'' 실은 집사람 별명을 제가 51004, 즉 까만 천사라고 부르고 있거든요.
제가 두서 없이 적다보니, 문장력도 뛰어나지 않고 어설프다는 생각도 듭니다.
나만의 사랑 ~Just My Love~ 김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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