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아내의 출산 그리고 휴유증
이재연
2000.11.28
조회 42
안녕하세요!
29일은 우리 막내 아이의 9번째 생일이랍니다.
지금은 이렇게 기쁘게 우리 딸의 생일을
기뻐하고 즐거워 할 수 있지만...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연이 있답니다.
아내와 전 89년에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둘다 너무나 가난해서
에식장에서도 결혼식을 못하였고
결혼예물 변변히 준비하지 못하고
완행열차를 타고 부산에 신혼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였답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딸을 아내가 가지게 되었는데..
너무 아내가 먹은 것이 없어서...
사실은 사줄 형편이 못되었거든요.
출산 도중에 딸은 태어나게 되었지만..
아내는 출산 충격으로 인해서.. 2년동안 병원에서...
식물인간이 되었답니다.
막내 딸은 엄마의 젖도 먹지 못하고...
2년동안을 엄마와 떨어져 지내게 되었는데..
저는 그때 정말 힘들었어요.
아내는 병원에서 있고...
피묻은 갖난아이인 딸은..
할머니네 집에서 키우게 되었을 때..
전 큰 아이와 함께 힘든 시간들을...
나에게 찾아온 시련앞에서... 원망을 하였답니다.
그런 시련의 세월이 지나고...
지금도 어렵고 힘들게 살지만...
큰머스마 아이가 11살..
그리고 막내 가시내가 9살이 되었습니다.
엄마의 젖도 먹지 못한 딸 아이가
늘 불쌍하고 안돼보인답니다.
아직 막내 딸은 엄마가..
병원에서 2년을 고생한 것을 몰라요.
그리고 2년 동안 할머니네 집에서
자란 것도 몰라요. 영원히 비밀로 간직하고 싶어요.
이제 결혼 11주년과..
막내 딸의 9주년 생일을 맞이해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과 건강하게 자라 준 딸에게
고마움을 가지면서.. 이만 사연을 줄입니다.
너의 꿈속으로 (SCAT SONG)-두리안
노래바꿔서 트시지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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