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볼수도 있을꺼란생각에 희망조차 보이지않는 글을 애써 쓰는것은 이렇게 나마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평소와같이 아무런일없이 잘지내고 있을텐데 난 아직도 혼자서 가슴아파해야하는건지..힘없이 놓아버리면 후회할까봐 붙잡아보고 싶었지만 이미 그대맘..밖으로 던져진 초라한 내가 보였으니까..잡을 힘도 이유도 내겐 없었으니까..몸도 마음도 이렇게 힘이든데...
항상 지갑속에 넣어다녔던 사진은 이젠 내것이 아니니까..애써 모든걸잊고싶었는데 제겐 어무나 힘이들었나봅니다..
변했다고 생각이 들었을땐 아닐꺼란 혼자만의 생각으로 그대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그저 전화만들고 아무런 말도 하지못한채 끊었었는지..그러고 나면 혼자서 이불을 뒤집어쓴채 얼마나 울었었는지..담담해지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힘들게했었나봅니다..견디기가 힘들었었나 봅니다...
변해버린 그대의 맘을 붙잡을 용기가 없었습니다..왜냐면 그때 그대는 이미 나란존재를 맘속에 지웠다는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귀는사람에게 무관심이라는것은 그사람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는지 생각했는지..설령 그런것이 아니었을지라도 그사람에겐 그렇게 밖에 느낄수가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힘들어하는 그대에게 아무런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가슴이 아픕니다..조금이나마 작은 힘이 되어주고싶었는데..전 그럴수도 없었나봅니다..
세상엔 자신이 지칠정도로 힘든일이 많습니다..그럴때 그대에게 밝은 희망이 보이길 바랍니다..
당신이 처음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는 이것이 이별이라 생각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 안에 있고
나 또한 언제나 당신이 돌아오는 길을 향해 있으므로
나는 헤어지는 것이라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꾸 함께 있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는 이것이 이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별은 떠날 때의 시간이 아니라
떠난 뒤의 길어지는 시간을 가리키는 것인가 합니다.
당신과 함께 일구다 만 텃밭을
오늘도 홀로 갈다 돌아옵니다.
저물어 주섬주섬 짐들을 챙겨 돌아오면서
나는 아직도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당신이 비록 내 곁을 떠나 있어도
떠나가던 때의 뒷모습으로 서 있지 않고
가다가 가끔은 들풀 사이에서 뒤돌아보던 모습으로
오랫동안 내 뒤를 지켜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헤어져 있는 시간이 이렇게 길어가도
이 세상이 다 저물기 전의 어느 저녁
그 길던 시간은 당신으로 인해
한순간에 메꾸어질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하늘사랑-강현수
당신이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강성연
200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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