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마지막
김덕운
2000.11.27
조회 41
세상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돌아가는데,한번 떠난 어머님은 왜 못돌아 오시는지
곱디 고운 단풍구경가신다며 떠나신 길 , 어찌하여 못오시는지
이제 우리 사남매 장성해 일찍 떠난 아버님 몫까지 효도하며 살아갈려니깐
뭐 그리 급해 하늘나라 올라가신 울 어머님.
안녕하세요.변춘애선생님
마지막 편지를 씁니다.일반사연으로 두통의 편지를 띄우고 이제 3번째자 마지막이 될 편지입니다.
지금 막 합의서에 도장을 찍고 나오니 마음이 넘 아파 이렇게 또 제 마음을 위로받고자 함입니다.
일금 "오천육백이십칠만구천"원정
88고속도로에서 일어난 3중충돌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제어머님 합의금입니다.
진짜 가슴아픕니다.이돈의 두배 아니 열배를 줄테니깐 울 어머니 살려돌라고 고함치고 울고 싶지만 참아봅니다.
이젠 모든걸 정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까 합니다 .
어머님의 떠난 자리 그 공백은 여전히 남아 있겠지만 .
열심히 살아가며 어머님의 가치를 살려볼까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홍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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