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사귀던 오빠랑
헤어졌어여...두번째 헤어짐이져...작년 이맘때 헤어졌어여....
그땐 제가 미련없이 차 버렸져..연락을 안했거든여..그쪽에서~
근데 한달전에 오빠한테서 연락이 왔어여.... 만나자구 하더라구여
저두 솔직히 싫진않았어여 그래서 만났는데 사귀자구 하더라구여
저랑 헤어지구 나서 정말 많이 후회했었다구 하면서....
다시 사겼죠....근데 연락 안하는 버릇은 안고쳤더라구여
나이차이가 5살 났어여....그 오빤 23살인거죠...
사귄뒤 몇일 안돼서 오빠가 이런말을 하더라구여
"니가 2살만 많았으면....."그냥 웃어 넘겼어여 무슨 이상한 소리냐면서
점점갈수록 전 그 오빨 좋아하게 됬어여...항상 같이 있구싶구
전화두 매일 하구 싶구 ......오빠랑 다시 사귄지 30일 째 였어여
그전 일주일 부터 연락이 안오더라구여 제가 전화해두 바쁘다구
끊으라구만 하구...서운했어여..그래서 문자를 보냈거든여..
나 정말 심각하다구 오빤 연락두 안하구 난 미치겠다구...
그랬더니 3시간만에 전화가 오더군여...
전 온전화에 너무 기뻐서...들떠있었어여..근데 심각하다는 투로
뭐가 심각하냐구 물어보더라구여 그래서 연락두 안하구 사귀는건지 뭔지
모르겠다구 하니까 대뜸 "야!! 너 나 좋아하냐?"이러는거예여
아니...이런 무슨 이런일있어여?? 좋아하지두 않는데 사궜을까봐여?
황당해서 말이안나오더라구여..그래서 "아....저기.. 오빠......"
말을 꺼내기두 전에...갑자기 " 오빠 사귀는여자 있어..."이러더라구여
정말 눈물밖에 안나오더라구여....그사람은 아무렇지두 않게 제게 그런말을
하더라구여...얼마나 억울하던지....얼마나 밉던지...정말 죽이구 싶더라니
까여....그다음 제가 더 충격먹은 말이 있어여...
"니가 오빨 좋아하듯이 나두 그여자 사랑해......."
전 이말 평생 못잊을 꺼예여....이말 들으니까 눈앞이 깜깜하더라구여
아무말두 못하구 그냥 전화를 조용히 끊었어여....
가끔씩 오빨 봐여....오빠가 타구 다니는 차는 정말 튀거든여....밤엔
완전 나이트예여...어딜가두 알아볼수 있거든여
보고나면 항상 울어여....... 정말 많이 사랑했는데...
지금은 잊을려구 노력하는중이예여....
내몸에 재가되어-도원경
니가 오빨 좋아하듯이 나두 그여자 사랑해.....
정숙경
200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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