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야! 넌 내 영원한 베스트 프렌드야
박영애
2000.11.25
조회 57
Best Friend...
누구나 한명쯤은 갖고있을, 아니 갖고있어야 할 이름이져.
저의 베스트 프렌드는 "희야"입니다.
희야와 처음 만난건 5년하구도 8개월 전이네여.
헉~. @.@ 일캐 오래됐다니...
처음 그앨 봤을때 전 그애의 눈웃음을 아직두 기억해요.
그애는 첨 봤을때부터 호감이 가는 아이였어여.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그애가 날 본 첫인상은 "차갑다"
는 것이었어요.
^^; 사실 전 차가운 면이라곤 찾기 힘든, 어찌 보면 멍청하리만큼 순진한 성격이거던여,. 어찌어찌했던지 우리는 베스트 프렌드가 되고 말았(?)답니다.
응..희야가 저에게 베스트 프렌드가 되자구 편지를 준 거 같아여.그러나 베스트 프렌드의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았어여.제 뒤에 앉았던 "미야"란 애랑 삼각관게(??) 비슷한 게 있었거던여.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친구관계에서 홀수는 되게 어려운 입장이에여.
우린 셋이서 어울리다보니 자연 한명이 소외되는 분위기였거던여.물론 나랑 희야는 베스트프렌드니깐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베스트프렌드의 우정을 지켜나갔어여.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단 얘기가 있죠.
긋치만 우리 그 말을 부셔버리기로 해요~
왜냐믄 제 남자친구도 설에 있구(전 대구여)
희야 남자친구도 군대 갔는데
우린 오직 한 사람만 바라보며 해바라기처럼 잘 살거던여.
마찬가지루 제 베스트 프렌드는 역시 희야입니다.
제가 인문계로 갈때, 희야는 실업계로 갔고
제가 원하던 대학에 합격해서 나름대로의 낭만을 즐길때쯤
희야는 간호보조로 병원에 실습을 나갔지만우린 서로를
영원한 베스트프렌드로 인정하며 살아갔습니다.
어쩜 희야를 본지 몇달이 넘어 버렸네여.희야랑 나는 추구하는 것도 가는 길도취미도 취향도
모두모두 다르지만여.서로를 너무 좋아하고 아낀다는 마음만은너무너무 똑같은거 같아여.제가 바라는건
희야가 어서 대학에 들어가는 거!
글구 무지 자상한 남자를 만나서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거!이 2가지 뿐이에여.글구 희야는 어색해서, 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란 이유로 저에게
만날 시간을 내주지 않거든여.
제가 희야 넘 사랑한다구~
우리가 서로 사랑하구 베스트 프렌드란 사실만이 중요하다구~그래서 너무 만나고 싶구~
눈동자 맞추며 얘기하고, 함께 맛있는 파르페 먹고,
잼나는 영화 보고싶다구꼭 전해주세여.
"희야! 넌 내 영원한 베스트 프렌드야.
그리구 내 약속 꼭 지킬께. 너 시집가서 아기 낳으면
이쁜 물건 가득든 ''아기바구니'' 사주기로 했던 거 말야.
보고싶다. 보고싶어. 만나줘~."
인연-신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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