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들이랑 큰맘먹고 동해일주를 하기 위해 2박 3일의 일정을 잡고 떠났습니다. 친구의 차를 빌려 7명이서 갔거든요. 첫날은 정동진에 가기 위해 여기 마산을 출발하여 포항을 지나 열심히 달렸죠. 둘이서 교대로 운전했답니다. 피곤한줄도 모르고 중간에 몇군데를 들르고 드디어 정동진에 도착했답니다. 민박을 잡고 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려고 조금만 놀다가 잤답니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 일출을 봤어요. 안개 땜에 조금 그랬지만 그래도 빠알간 해가 이뻐 보였죠. 그리고, 이틀째 되는 날은 춘천을 가려고 출발했어요. 아침을 먹고 얼마 못가서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세웠더니 이게 웬일이래요? 차에서 연기가 나고 난리가 난거예요. 우리가 가만히 있으니까 119도 오고 경찰도 오고 레카차도 오고 다들 난리였는데 우린 멍하게 보고만 있었답니다. 조금 있으니 연기는 사라지고 시동이 안걸리더라구요. 그래서 견인을 해서 카센터를 갔답니다. 일요일이라 정비공장도 안한다구 하더라구요. 차를 하루종일 고치더니 결국 부품이 없어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밤늦게 겨우 근처의 근도시인 원주까지 끌고 가서 공장에 넣고 와서 자고 아침 일찍 고치러 갔죠. 또 오전내내 고쳐서 겨우 갔는데 신호 두개를 지나니 온도가 올라가 다시 왔죠. 그래서, 또 저녁9시까지 고쳐 그때서야 겨우 집으로 올 수 있었답니다. 여기 마산에 오니까 새벽 3시더라구요. 이렇게 우린 2박 3일을 힘들게 보냈어요. 그때 카드로 그은 수리비 땜에 다들 이번 방학엔 알바를 해야 한답니다. 그래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답니다 . 근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죠? 흑흑.....
조장혁:You Believe...
세상에 이럴수가...
김지림
2000.11.25
조회 43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