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사랑해요
박시나
2000.11.26
조회 37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시나라고 합니다..
나이는 17이구요..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예요..
왜 고등학생이 이 프로에다가 사연을 띠우냐구요???
전 주로 밤시간대에 프로그램을 듣지만..
저희 엄마는 어쩌면 일 하시면서 이 프로그램을 들으실수도 있기때문이예요..
아빠는 못들으실테지만..
저희 집은요..제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을때..
아빠의 사업이 잘 되지 않는 바람에 이곳 대구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그때가 아마 초등학교 6학년때였을거예요..
저같은 경우에는 졸업을 앞둔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전학 오기 전날 그냥 한없이 울어 버렸어요..그땐 참 어렸었나봐요..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도 되지 않고..엄마 아빠는 힘들어 하기만 하시고..
대구에 오고 나서 엄마가 일을 하시게 됐어요..
그 전에는 전업 주부셨거든요..
작은 식당에 나가셨었는데..그때가 중학교 1학년때였을거예요..우리 엄마 손은 참 예뻤거든요,..
그런데 자꾸 거칠어 지시더라구요..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겉으로 말하면 엄마가 속상해 하실까봐 그냥 담아두고 있었어요..아침에 가셔서 저녁 늦게나 들어오시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그때요..저도 모르게 엄마 몰래...
참 많이 울었었어요..엄마도 아마 많이 우셨을거예요..저보다 더 속상하고 힘드셨을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 하고!! 전 공부를 참 못해요..
그래서 부모님들께서 걱정을 하세요..
전들 왜 잘하고 싶지 않겠어요..그래서 더 죄송하고 그래요..엄마랑 저는요..안좋은 일이 있으면 편지를 쓰거든요!!
그때마다 그 편지 읽고 울고 또 웃고 그래요..
그래도..전 착한 딸이 아닌가봐요..
원래 성격이 아주 못된 아인가봐요..
매일 틱틱 거리구 화만 내거든요..사실 속마음은 그게 아닌데..저희 아빠두 저한테는 잘해 주시려고 노력 많이 하시는데..제가 워낙 애교란게 없어놔서요..
저희 아빠는요..피곤하시면 눈에 쌍커플이 생기시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 쌍커플이 없어질 생각을 안해요..
추운데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겠어요..하루종일 바깥에서..
새벽에 별보시면서 나가셔서 저녁에 별 보시면서 들어 오시니까요... 엄마 아빠한테는 한없이 못난 딸이지만..
이제는 한없이 잘나고 예쁜 딸이 되고 싶네요..
저희 엄마 아빠한테 좀 전해 주실래요???
"엄마!!아빠!!이제 공부 잘 하겠다는 말은 안할래요..이제껏 지킨적이 없으니깐..
하지만..영원히 착하고 성실한 아빠..엄마 딸이 되도록 노력 할꺼예요..엄마 아빠 지금 힘드신거 ...성근이 하고 제가 꼭 보상 받으실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딸 될께요..매일 틱틱거리구 신경질만 부리지만 그거 진심 아닌거 아시죠???엄마!!아빠!!사랑해요..그리고 건강 하세요.."
이 말 들으시면 아마도 힘 내실수 있겠죠???
말로만 아니고 진짜 세상에 더 없는 이쁜 딸이 되고 싶네요..이 사연 꼭 소개 해 주세요...
우리 엄마 아빠께서 힘내실수 있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Memory-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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