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안양과학대 전자과에 재학중인 평범한 27세의 학생입니다.
밤에는 안양에 한 무역회사에 재직중이기도 하구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사연은 다름이 아니라,어제의 일을 반성,후회를 하면서 글을 올릴까합니다.
어제는 여느날과 다름없이,거래처에 운전하고 가던중,골목길에 접어들게 되었답니다.시간은 밤 6시경이였지만,의외로 어두웠답니다.라이트를 켜고,가던중 전방50미터앞에서 한 아이가(초등생,4학년정도)길거리에서 장난을 치며,길거리에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것이였습니다.전 하루종일 지쳐서 조금있으면,퇴근한다는 설레임으로,좀더 빨리 가려고,경적을 울리며,마구 달려가기 시작했답니다.하지만 가까이 갈수록 아이는 안절부절 못하는것이였습니다.30,20,10미터...드디어,그 아이의 앞에 다가섰을때,전 제 자신이 초라해지기 시작했습니다.그 아이는 장애인이였습니다.그아이가 원망의 눈빛으로 저를 처다보는순간...전 눈을 마주칠수가 없었습니다.다시 차를 돌려 그아이 앞에 가서 미안하다고 사과라도하고,그 아이의 집까지 바라다 주고 싶었지만,그 길은 일방통행이고,돌아서 다시오기란 더욱더 시간이 길게 걸릴것 같아 그냥 그 아이를 외면한체,그 아이의 가슴에 못을 박아 놓은채 가던길을 가게 되었답니다.전 그 아이의 눈을 보고,내가 그입장이였다면 욕이라도 한마디 하였을텐데,하는 죄책감이 들어 사실 어제 잠도 자질 못했답니다.그아이에게,그 아이의 가족분들께 라디오의 힘을 빌어서,사과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그 아이가 빨리일어서서 다른아이처럼 뛰어놀수있게끔 도와달라고 기도하는의미에서,정일영의 기도 부탁할께요.
마지막으로 어지간한일 아니라면 경적은 울리지않을것을 약속할께요.....
바램-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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