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남자친구때문에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니랍니다. 제남자친구는요 참고로 21살이예요. 제가 2살이 많죠. 하지만요, 외모는 그인간이 수십년은 더 먹은것 같아요. 그게 문제의 시작입니다. 나이는 많아보일 수도 있지요. 그런사람이 갈수록 젊어진다 잖아요. 하지만 그 인간은요, 험상궂기까지 합니다. 그게 어느정도라야 말이죠. 어느날 데이트도 좋았고 집에 바래다 주는 것까지 좋았다 이거에요. 근데 가는도중 깡패를 만났지 뭡니까? 말로만 듣고 TV에서나 봄직한 "어이! 그림 좋~~~~다" 하는 그런 깡패요. 그것도 셋이나.. 근데 하늘이 도와준건지 지나가던 순경 두명이 봤다이겁니다. 그러자 깡패들이 줄행랑을 치더군요. 한숨을 쉬고 있는데 그 순경들이 글쎄 제 남자친구 팔을 꺽더니 구석으로 밀고가서는 "이름이 뭐냐?" "몇살이냐?" "왜 괴롭히냐?" "친구들은 어디로 갔냐?" "왜 도망가지 않았냐?" 그러는 겁니다. 아, 숨 쉴틈 주지않고 질문을 하지 뭡니까? 저는 처음엔 황당해서 아무말 못하다가 모기만한 목소리로 순경들을 불렀어요. 남자친구도 놀랐는지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제가 순경을 부르자 한명이 다가와 괜찮냐며 저보고 빨리 가래요 글쎄.......순경에게 끌리다싶이 몇 걸음가다가 저는 안된다싶어 아니라고 큰소리치고 상황을 설명하고 남자친구라고 증명까지 해야했습니다. 우리가 찍은 스티커사진을 보여줬죠. 제가 꼭 이래야 겠습니까? 이건 분명 사생활침해인데요. 하지만 일단 남자친구를 구해야하니 별수 없었죠 뭐....그뿐이냐고요? 얼마전 할머니 제사였습니다. 그전에 다투고 제가 화가나 있었거든요.근데 남자친구가 집앞에 와서 잠깐 나와보라기에 나갔죠. 남자친구가 커피숖에가서 얘기하자길래 싫다고 뿌리쳤죠. 계속 실랑이중인데 고모부가 저희집에 오시다가 본것입니다. (제사때문에) 참고로 고모부는 경찰입니다. 고모부는 갑자기 남자친구를 밀치고 멱살을 잡고.... 치한으로 알았나봅니다. 아무튼 보고 있던 저로써는 놀라 아무말도, 아무행동도 할 수 없었어요. 거기에대고 제가 남자친구라 하겠어요. 그만두라고 하겠어요? 저는 멀리서 보고만 있다가 고모부에게 끌리다싶이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차 운전중에 검문당한것도 수십번이고요 놀이공원가면 사람들이 우리들을 슬슬 피하는 것 같아요. 물론 주위에 사람이 적으니 몸은 덜 고달프겠죠. 근데요. 마음은 주위의 시선때문에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요. 꼭 죄지은 것 같다니깐요.음식점에 가서도 소화가 잘 안되는거 있죠! 그 인간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그리 생겨서 몸이 고생하고 저도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그런 인간을 좋아해서 마음 고생하는지 모르겠어요
S#ARP : 모르니?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