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카....
나에겐 4살난 조카가 있다.
언니가 가깝운 곳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집에 자주 온다.
아장아장 걸어다닐때는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아주 이뻐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남들이 말하는 미운 4살이라고 했던가
요새는 말을 잘 듣지 않는 우리 조카
회사 같다와서 집에 오면 조카는 나를 본 순간부터 나만 따라다닌다...
방에서 비디오를 좀 보고 있으면 어느새 와서 내가 보고 있는 비디오테잎을 빼고 자기 동요테잎을 넣고 그것을 보구 있다....노래까지 따라부르면서....
달래서 좀 비디오를 보려구 한번 시도해 보았는데 소용이 없다.
그 비디오 테잎이 다 돌아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 잠좀 자려구하면 옆에 와서 윙윙 소리나는 자동차 굴리고.....
시끄러워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자려고 하면 이불위로 자동차가 지나다니고....
아침에 출근준비하느라 의자에 앉아 있으면 그 앞으로 와서 앉아 있든지 아니면
화장품을 가지고 도망다닌다......
그러나 우리 이쁜조카와 내가 통하는건 하나 있다..
언젠가 한번은 방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같이 춤을 추고 놀아주었는데....
그때부터 우리조카 방에만 들어오면 음악을 틀어 달라고 조른다....
그럼 우린 막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춘다.....
나의 조카는 어설프게 나를 따라서 춤을 추다가 넘어지기도 하구....
그런 귀여운모습을 보고 있으면 조금전까지 있었던 일은 모두 잊어버리구.....
어느새 나에겐 이쁘고 깜찍하구 귀여운 조카만 남게 된다.......
또 뽀뽀라도 해주면 정말 그냥 넘어간다......
연애에는 한가지 법칙밖에 없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 스탕달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바로 그리워하는 사람이다.===> 법정스님
뮤:이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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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나의 조카 = 미운4살 나의 조카......
백경아
200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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