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서울에 사는 여고생 이규선이라고 합니다.
라디오에 사연 올리는 거.. 이번이 처음이라..
어떻게 써야할 지 몰라여..
그래도.. 정성껏 썼어여..
지금 동생은 고1이구여. 전 고2입니다.
동생은 생일빨라... 1년 일찍 들어갔습니다.
언제나 동생처럼...... 때론 친구처럼..
서로 이해하고 상담도 해 주고.. 의지하던...
저희는 친구같은 자매였습니다.
몇일전 제 여동생과 싸웠습니다. 무척 사소한 일이었어요.
동생 방이 지저분 하길에 저는-언니로서- 동생에게 치울 것을 요구했는데..
동생은 요즘 사춘기라 그런지 싫다는 거예요.
그때.. 제가 간단하게 몇가지만 치우면 되는것을...
울컥 화가나 제가 동생의 뺨을 때렸어요.
저도 처음 때려 본거라... 순간 겁이 났습니다.
당연 동생은 울었구요. 저는 미안하다고 하고 싶었는데..
자존심이 뭔지... 미안하다는 말대신 "방 치워!!" 라고 소리 지르고..
제 방으로 왔습니다. 방으로 들어 온 저는......
한동안 동생의 뺨을 때린-부모님도 안 때린-...오른 손을 보았습니다...
오늘따라 제 오른 손이 왜이렇게 부끄럽던지..
자라버리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럴 마음이 아니었는데... 사춘기라.. 신경이 날카로워 있었나봐요..
3일째.. 동생과 얼굴 한번 마주 친 적 없어요..
학교에서도 동생일만 생각만 나고.....
다시 예전 처럼 지내고 싶어요...
동생에게 빨리 사과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사과할까하다가...... 이렇게 라디오에 사연을 올립니다...저대신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전해 주세요..
언니는 그럴 마음 아니었다고.. 다시는 그런 행동 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꼭 전해 주셔야 해요.. 그러면... 안녕히 계세요..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전주곡-SPAC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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